비트코인 견고한 회복은 아직…'낙폭 과대' 알트코인 관심 [알트코인 시그널]

최근 이더리움(ETH)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다수가 승인되면서 반등한 비트코인(BTC)은 단기적인 가격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알트코인은 낙폭이 컸던 코인 일부에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주요 시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지난달 29일 발키리 등 이더리움(ETH)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9종이 모두 승인되면서 반등한 비트코인은 5일 오전 10시 기준 3764만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3809만원 부근의 저항선을 돌파하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지만 3706만원 지지선을 깨고 내려올 경우 단기적인 하락세가 심화할 수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의 약세는 미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29일 블랙록 등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를 연기했지만 이들 발행사에 증권 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라는 의견을 보냈다는 소식도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업계는 이같은 SEC의 요청이 전형적인 거절 패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ETF 심사는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날 김치 프리미엄은 최근 감소세를 보이며 0.2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는 50.48%로 전주 대비 0.58%p 증가했습니다.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의 반등세가 더 강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알트코인이 당분간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주요 코인

시가총액 탑 100위권 코인 중에선 솔라나(SOL), 갈라(GALA), 토르체인(RUNE),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컴파운드(COMP), 폴리곤(MATIC)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GALA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갈라게임즈가 지난달 28일 자사의 새로운 웹3 게임인 ’레거시’를 이달 26일 출시한다고 발표한 이후 15%가량 급등했습니다. RUNE도 지난달 30일 자사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인 토르스왑에 바이낸스체인(BNB)을 통합한다고 발표한 이후 단기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MATIC도 구글 클라우드가 스테이킹 검증자로 합류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강한 BSV, 비트코인골드(BTG)도 일주일 새 20%가량 상승했습니다. 앞서 지난 5년간 휴면한 ‘사토시 나카모토’ 엑스(옛 트위터) 계정은 지난 3일 비트코인 백서에 언급되지 않은 기능들을 이달 중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업비트 거래소 내에서는 모스코인(MOC)이 일주일 새 25%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펀디엑스(PUNDIX), 스트라이크(STRK)도 10%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총정리

최근 반등한 비트코인이 바닥을 확실히 다졌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당분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알트코인이 오를 가능성이 있고 낙폭이 컸던 알트코인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계속되지 못하면 알트코인의 상승도 단발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해당 콘텐츠는 투자 조언이 아니며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제공됩니다. 가상자산 투자와 거래에는 높은 변동성으로 인한 투자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