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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발언·국채금리 상승에 일제 하락…테슬라 9.3%↓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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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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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10월 20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91포인트(0.75%) 하락한 3만3414.1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6.60포인트(0.85%) 내린 4278.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13포인트(0.96%) 하락한 1만3186.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과 국채금리 상승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 경제 클럽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금융여건이 상당히 긴축됐고, 장기 국채수익률이 이런 긴축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이것이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채금리가 너무 오르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오는 10월 31일~11월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높아졌다. 파월 의장이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신중히 진행하겠다고 언급한 점이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였다.


국채금리는 장기 금리를 중심으로 10~12bp가량 오름세를 지속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99%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물 금리도 5.1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물 금리는 단기적으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5bp가량 하락한 5.16%를 기록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해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천 명 감소한 19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 명도 밑돌았다.


미국의 9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대비 2.0% 감소한 연율 396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5% 감소보다 적게 줄어든 것이지만, 9월 수치는 2010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가 8%까지 급등하면서 주택매매가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리고 있다. 테슬라는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가격 인하 정책으로 영업이익률도 급감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 트럭이 생산 시작 후 12~18개월 동안 상당한 플러스 현금 흐름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주가 낙폭을 키웠다.


넷플릭스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신규 가입자 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6% 이상 올랐다. AT&T도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블랙스톤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 주가는 8%가량 하락했고, 아메리칸항공은 예상치를 웃돈 조정 순이익에 0.8%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여전히 선택지를 열어두고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신호를 주지 않으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리치 버그의 스테파니 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장기적으로 금리에 대해 어떻게 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여전히 약간의 혼란이 있다"라며 "연준은 일이 끝났다고 말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으며, 금리가 정점에 도달할지에 대한 더욱 명확한 생각을 갖기 전까지 시장에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IG 노스 아메리카의 JJ 키나한 최고경영자(CEO)는 "국채수익률이 연준의 일을 일부 해주고 있다고 한 것은 이를 주시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지만, 파월의 메시지는 '시장이 우리를 위해 이를 해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것을 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엇갈렸다. 애플 0.22%, 엔비디아 0.23%, 메타 1.31%, 알파벳 0.15% 하락, 마이크로소프트 0.37%, 아마존 0.21%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호실적에 16.05% 급등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3분기 실적 실망에 9.3% 급락한 220.11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도 5.14%, 루시드 4.19% 하락했으나 니콜라는 2.42% 상승했다.


■AT&T


AT&T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아 6.56% 올랐다. 블랙스톤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 주가는 8%가량 하락했고, 아메리칸항공은 예상치를 웃돈 조정 순이익에 0.8%가량 올랐다.


■블랙스톤


블랙스톤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 7.9%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


아메리칸항공은 예상치를 웃돈 조정 순이익에 0.79% 올랐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5.29포인트(1.19%) 내린 439.73에 장을 마쳤다.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88.47포인트(1.17%) 밀린 7499.53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9.68포인트(0.33%) 내린 1만5045.2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4.62포인트(0.64%) 빠진 6921.37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1.74% 떨어진 3005.39로 거래를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1.65% 하락한 9655.09, 창업판지수는 1.28% 내린 1913.70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전 거래일 대비 460억 위안 증가한 8127억 위안을 기록했다. 외국인 자금은 총 117.04억 위안 순유출돼 연내 두 번째로 일일 최대 순유출세를 기록했다.


한편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백주, 은행 등 대형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반도체 섹터는 역상승에 성공했으며, 증권, 위성항법 섹터 역시 상승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이스라엘 사태가 지속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05달러(1.2%) 오른 89.3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88센트(1.0%) 상승한 92.32달러를 기록했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1.3% 오른 1973.41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6% 뛴 1980.50달러에 마감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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