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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톤 상금 논란에…서울시 "지급의무 없지만 예산 집행까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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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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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열린 '서울 웹3.0 페스티벌 2023(이하 SWF 2023)' 해커톤의 상금 미지급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공동 주최자인 서울시가 결국 예산을 쓰는 방안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디지털정책 담당자는 23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주최자인 만큼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해결 방안(상금 지급)을 마련하려고 한다"라면서 "예산을 쓰는 방안까지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WF 2023은 서울시가 서울디자인재단, 바오밥파트너즈와 공동 주최로 개최한 블록체인 행사였으나 애초부터 시 예산은 일절 수반되지 않는 구조로 기획됐다. 바오밥 측의 제안에 따라 행사 전반의 비용에 대한 지급 의무는 바오밥에 있었고, 서울시는 비용 외 부분을 지원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바오밥 측의 자금 사정이 악화하면서 수상자들의 상금부터 멘토 등 참여자들의 비용까지 지급이 미뤄지고 있다.


서울시 측은 해커톤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인 만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상금 마련 방안을 적극 고민한다는 입장이다. 


해커톤 수상금은 총 1억5000만 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지급 의무가 있는 바오밥 측에 상금 지급 이행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으면서도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강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시는 바오밥 측이 늦어도 지난 20일까지 상금을 지급하기로 확약서를 작성해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었으나 바오밥에서 해당 날짜까지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시 차원의 대응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오밥파트너즈는 웹3 기술기업으로 지난해 부산시가 주최한 블록체인 행사 '블록체인위크인부산(BWB)'을 담당하기도 했다. 서울시 측은 "바오밥파트너즈의 블록체인 기술개발 실저과 더불어 작년 BWB 행사의 기획후원 실적을 확인했으며, 국내외 벤처캐피털 등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행사주최 능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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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holderBadgeholderBadge dark

sheep@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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