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금지소송 등 규제 역풍은 일부 우려
월가 분석가들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GOOGL)이 올해 챗GPT 열풍과 수많은 독점금지 소송에도 수익 구조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실적 발표를 앞두고 평가했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광고주들이 여전히 구글 검색을 선택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는 구글 브랜드 광고가 회복 되고 있으며 유튜브도 3분기와 4분기에 모멘텀이 가속화되는 조짐을 보였다고 최근 메모에서 밝혔다. 챗GPT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았다는 것이다.
모네스 크레스피 하트의 분석가 브라이언 화이트는 “알파벳이 디지털 광고 트렌드를 활용하고, 클라우드의 성장에 참여하고, AI로 혁신하고, 디지털 변혁의 혜택으로 비용을 줄이는 구조를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요약했다. 그러나 이 분석가는 독점 금지 관련 소송 등 규제 역풍이 계속되고 있어 더 힘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코웬의 분석가인 존 블랙리지는 유튜브의 강점과 구글 검색에 대한 광고 지출이 150달러에서 16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약 13% 급증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는 이것이 미국내 소매 및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구글 검색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광고 대행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구글은 검색엔진 시장의 지배력으로 미법무부의 반독점 연방재판을 받고 있다.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구글 검색은 계속해서 수십억 달러의 광고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생성AI 프로젝트가 구글 제품에 통합돼있다.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가인 토마스 챔피온은 이달 초 “구글이 AI의 승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법무부의 반독점 재판이 시작되고 인프라 비용이 급증할 것처럼 보였음에도 알파벳 주가는 더 올랐다.
그는 AI가 새로운 기회를 주도하고 있으며 핵심 검색에 생성AI 검색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구글의 듀엣AI 비서가 테스트중이며 이 서비스가 클라우드 매출을 추가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벳은 10월 랠리가 이어지면서 지난 11일에 1년만에 최고 종가인 140.55달러를 기록했다.
제프리스의 분석가 브렌트 틸은 24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알파벳 주가가 올해 58% 올랐음에도 검색 광고의 압도적 강점으로 광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는 AI 순풍이 알파벳의 24회계연도와 25회계연도 전망을 밝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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