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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외환시장…원·달러 환율 변동 없이 마감 [한경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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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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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6일 변동 없이 전날과 같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시기에 관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1334원5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1원20전 오른 1335원70전으로 개장한 뒤 장중 1337원80전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과 같은 수준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11월17일(1296원90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주 파월 Fed 의장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며칠째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분위기다.미국 정책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파월 의장의 언급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1330원대 중반에서 수출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0원29전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886원62전)보다 3원67전 오른 수준이다.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소폭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4157억3000만 달러로 한달 전(4157억6000만 달러)보다 3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으나,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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