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5회 연속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금리를 유지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기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각) 라가르드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기대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라며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큰 충격이 없다면 우리는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하는 순간을 향해 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6월 금리 인하 이후 후속 인하가 이어질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라가르드는 "어떤 금리 경로도 미리 약속하지 않는다"라며 "데이터를 살펴보고,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녀는 올해 유럽중앙은행의 세 차례 금리 인하가 합리적인 기대인지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올리 렌(Olli Rehn) 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은 "6월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달려있다"라면서도 변수는 지정학적 이슈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와 중동 갈등 확대 등이 유럽 통화정책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인플레이션이 잡히면 곧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관계자들이 6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민 기자
sonmi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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