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신규 고용 수치가 현저하게 낮거나 실업률이 오를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이 ‘빅 컷’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 월가는 고용 수치가 10만명 이하, 실업률이 4.4%~4.5%로 나올 경우 '빅 컷' 조건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Fed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 고용이 16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로 예상하지만, 예상보다 고용 시장이 둔화할 경우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6일(현지시간) 9월 美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예의주시
팩트셋, 신규 고용 16만명 증가· 실업률 4.2% 예상
이번 주(2~6일) 뉴욕증시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 ADP 민간 고용보고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단위노동비용 등의 고용 시장 관련 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월가는 특히 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수치가 현저하게 낮게 나오거나, 실업률이 더 오를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은 ‘빅 컷’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월가에선 신규 고용이 10만명 이하로 나오거나, 실업률이 4.4%~4.5%로 오르는 것을 ‘빅 컷’ 조건으로 본다. 이 정도 노동시장이 냉각할 경우 Fed는 평소보다 큰 폭으로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파월 의장도 노동 시장 여건이 더 둔화하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다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Fed가 연말까지 1%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단 세 차례 남았기 때문에, 최소 한 번 이상은 ‘빅 컷’이 나와야 이 전망이 들어맞게 된다.
다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6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이번 주 4거래일만 열린다. 2일(현지시간)은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을 맞아 뉴욕 주식시장이 휴장한다.
이밖에 3일엔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ISM 비제조업 PMI 발표는 5일이다. 6일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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