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에는 주요 물가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며,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일부에서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여러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번 주에 예정돼 있으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시작된다고 밝혔다.
CPI와 PPI 발표 예정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
인플레이션 다시 자극할 수도
이번 주(7~11일)엔 주요 물가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꾸준히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월 CPI도 이같은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월가 예상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관심사는 오히려 고용으로 옮겨갔다. 다행히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5만4000명 늘어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큰 폭 상회했다. 9월 실업률은 4.1%로, 예상치와 전월치보다 둔화했다.
소비자물가가 둔화하는 가운데 고용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선 Fed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 시설을 공격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도 있어서다. 이미 미국에선 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한 달 전 배럴당 67.67달러에서 5일(현지시간) 오후 6시 26분 기준 배럴당 74.45달러까지 올랐다.
이번 주 중반에는 9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이외에 다수의 연준 위원의 발언이 예정됐다. 7일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일하게 빅컷 반대표를 던졌던 미셸 보먼 연준이사 연설이 예정돼 있다. 8일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연설에 나선다. 이번 주에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시작된다. 8일엔 펩시코, 10일엔 델타가 실적을 발표한다. 11일엔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뉴욕멜론, 블랙록 실적이 나온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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