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이 1만여 명의 인력을 러시아에 파병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파병이 러시아의 병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 북한의 일부 장교들이 이미 러시아 점령 영토에 배치되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국제 사회에 중대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장교들 이미 배치돼"
사진=OSCAR GONZALEZ FUENTES / Shutterstock.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북한이 총 1만여명의 인력을 러시아에 파병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EU 정상회의 참석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지상군, 기술자 등 여러 종류의 인력을 모두 합해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총 1만명을 준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일부 장교들은 이미 (러시아에 의해)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러시아가 병력 손실이 커서 그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것이고, 러시아 내 동원력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서 다른 국가를 동참시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미국과 조금 전 EU 정상들과도 논의했으며, '두 번째 국가'가 전쟁에 참전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란도 러시아에 드론, 미사일을 줬지만 공식적으론 인력을 지원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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