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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알트코인 대전망…잠재력 높은 '숨은 보석' 알트코인을 찾아라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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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며 DeFAI, 비트코인 디파이, 디핀, 디싸이 분야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 암호화폐 시장은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강세를 전망하며, 고래 투자자들은 관망하며 포지션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은 올해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했으나, 장기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와 투자 포지션 유지가 권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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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 '솔솔'

"AI 에이전트·비트코인 디파이·디핀·디싸이 주목"


전체 암호화폐 시장, 거래량 감소세

장기적 강세 기대감 지속

사진=챗GPT사진=챗GP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단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에 장기적인 낙관론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DeFAI(DeFi+AI·인공지능 디파이 투자), 비트코인 디파이(DeFi), 디핀(DePIN), 디싸이(DeSci) 등 분야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 시세는 13일 18시 40분 바이낸스 USDT 마켓을 기준으로 전일 대비 2.18% 내린 3163달러(업비트 기준 47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수 알트코인은 지난 한 주 동안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고 올해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BTC) 도미넌스(가상자산 전체의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는 58.41%로 지난 5일(56.78%) 이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면서 도미넌스가 상승한 것은 알트코인 시장이 곧 약세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지난해 120% 급등하며 자금 몰렸다…비트코인 디파이도 급성장 전망"

레이어2 네트워크에 예치된 비트코인 물량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 사진=비트코인레이어스레이어2 네트워크에 예치된 비트코인 물량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 사진=비트코인레이어스

먼저 비트코인이 급상승한 이후로 비트코인 기반 탈중앙화금융(DeFi, 이하 디파이) 프로젝트도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포브스 디지털에셋은 "비트코인 디파이는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비트코인 리스테이킹 플랫폼인 바빌론랩스는 약 5만7000 BTC를 모집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바빌론랩스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가 1분기 내 토큰발행(TGE)을 앞두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이밖에 프랙탈비트코인(FB), 비트레이어(BTR), 빌드온비트코인(BOB), 메조(MEZO) 등 비트코인 디파이에 예치된 사용자 자금 총액(TVL)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는 "비트코인 생태계에선 바빌론을 비롯해 롬바드, 솔브(SOLV), 피스테이크(PSTAKE), 베드락 등 리스테이킹 프로젝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론 (서비스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룬즈, 오디널즈(ORDI) 생태계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리스테이킹이란 투자자가 스테이킹한 비트코인을 또 다시 스테이킹하는 투자 방법을 뜻한다. 또 룬즈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사용자가 자신만의 토큰(BRC-20)을 발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오디널즈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를 발행하도록 돕는다.

"복잡한 디파이, 이젠 인공지능이 알아서 수익 내준다…DeFAI 급부상"

최근엔 디파이 투자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DeFAI(DeFi+AI·인공지능 디파이 투자) 프로젝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란 인간의 개입 없이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말한다. AI 에이전트는 투자자의 디파이 포트폴리오, 스테이킹·유동성 관리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총 500달러를 현재 가장 좋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유동성 풀에 투자하라'라는 명령을 내리면 AI 에이전트는 이를 수행한다.

대표적인 DeFAI프로젝트 / 사진=IOSG 벤처스대표적인 DeFAI프로젝트 / 사진=IOSG 벤처스

대표적인 DeFAI 관련 프로젝트로는 ai16z(AI16Z), 벨벳유니콘(VU), 그리고 버추얼 프로토콜(VIRTUAL)의 대표 AI 에이전트인 aixbt(AIXBT) 등이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히테시(Hitesh)는 "DeFAI의 시가총액은 현재 10억달러 미만이지만 향후 몇 달 안에 1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인프라 비용 절감하는 디핀(DePIN), 향후 10년간 100~1000배 성장 전망"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프로젝트(DePIN, 이하 디핀)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디핀은 웹3 기술을 활용해 각종 인프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디핀 프로젝트들 분류 / 사진=메사리 보고서주요 디핀 프로젝트들 분류 / 사진=메사리 보고서

암호화폐 분석업체 메사리는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디핀의 최종 시장 규모는 1조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는 (미래 시장 가치의) 0.1%도 점유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디핀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 있으며, 향후 10년간 100배에서 최대 1000배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핀 시장엔 지난해를 기준으로 350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존재하며 시가총액은 약 500억달러에 이른다.

메사리는 헬륨(HNT), 던프로토콜(DAWN), 파일코인(FIL), 아이오닷넷(IO), 데이라이트(GRID), 글로우(GLOW), 월드코인(WLD), 애니말(ANML) 등이 디핀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스프레드는 "디핀 분야에선 하이브매퍼(HONEY) 등 (센서를 통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토큰 경제와 접목하는 모델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사용자가 모바일, PC, 그래픽카드 등 유휴 자원을 제공하고 보상을 받는 '오픈 하드웨어' 디핀 프로젝트는 앞으로 더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리더들이 주목하는 신생 분야 '디싸이(DeSci)'…자체 토큰도 출시"

최근 탈중앙화 과학(DeSci, 디싸이) 분야도 촉망받고 있다. 디싸이란 토큰화와 같은 웹3 기술을 활용하여 과학 연구의 자금 조달, 연구 창작, 데이터 공유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웹3 서치 플랫폼 카이토에 따르면 디싸이에 대한 관심도는 올 들어 2600% 급증했다. 앞서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창펑 자오 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등 '크립토 리더'들은 디싸이 분야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왔다.

시가총액 기준 디싸이 토큰 / 사진 = 코인마켓캡시가총액 기준 디싸이 토큰 / 사진 = 코인마켓캡

먼저 바이오프로토콜(BIO)은 생물학 연구에 중점을 둔 디싸이 프로젝트다. 바이오프로토콜은 현재 7개의 바이오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엔 여기에 코로나, 희귀질병 등 관련 연구가 더 추가될 예정이다. 최근 바이오프로토콜은 알츠하이머(CLAW), 대마섬유(HEPY), 난소노화(OVARIA), 냉동보존(CRYORAT) 등 자체 지적재산권(IP) 토큰을 여럿 출시하기도 했다. 이들 토큰은 바이오 런치패드, 카우스왑(CoW Swap) 등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다.

또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출자한 탈중앙화 과학연구 플랫폼인 리서치허브도 주목받고 있다. 리서치허브는 리서치코인(RSC)을 통해 연구자들의 논문 출판, 검토, 논의에 보상 장치를 도입했다. 최근 리서치허브는 AI 에이전트와 협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루카스 루퍼트 말스트롬 애널리스트는 "지금 디싸이 토큰의 수는 매우 적은 편으로, 대형 우량주(블루칩)가 될 디싸이 토큰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 원조 격인 초기 바이오 DAO 토큰들은 향후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금융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밀리오피스인 말스트롬은 바이오 DAO 토큰 7종을 비롯해 비타다오(VITA), 에이셔(ATH), 그로우(GROW), 뉴런(NEURON)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최악의 성적표' 받은 이더리움 레이어2…올해 전망은

지난해는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수이(SUI), 솔라나(SOL)가 '이더리움 킬러'로 부상하면서 이들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네트워크로 자금이 옮겨갔고 하이퍼리퀴드(HYPE) 등 경쟁 프로젝트가 크게 흥행했기 때문이다. 레이어2란 블록체인 외부에 데이터를 처리하는 장치를 별도로 구현해 수수료를 절감하고 처리 속도를 높이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대다수 이더리움 레이어2는 '스테이지0' 단계에 머물러 있다. 개발 단계가 지연되면서 보안성 향상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사진 = 엘투비트 캡쳐대다수 이더리움 레이어2는 '스테이지0' 단계에 머물러 있다. 개발 단계가 지연되면서 보안성 향상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사진 = 엘투비트 캡쳐

실제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점유율 1위인 아비트럼(ARB)은 지난해 54% 하락했다. 또 레이어2 네트워크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만 해도 이자를 지급해 큰 관심을 모았던 블라스트(BLAST)는 지난해 85% 폭락했다. 또 폴리곤(MATIC)은 54%, 옵티미즘(OP)도 53% 하락했다.

베이스 네트워크에서 처리되는 트랜잭션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 사진 = 베이스스캔베이스 네트워크에서 처리되는 트랜잭션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 사진 = 베이스스캔

반면 올해엔 코인베이스가 출시한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에 기반한 디파이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프레드 관계자는 "지난해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는 유동성을 차지하기 위한 '파이 경쟁'에 그쳤고 매력적인 생태계를 형성하지 못해 성과가 부진했다"면서도 "올해엔 특히 베이스에 기반한 디파이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로드롬(AERO), 모포(MORPHO) 등 프로젝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일가와 연관된 디파이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일가가 지원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은 에이브(AAVE), 체인링크(LINK), 에테나(ENA), 온도파이낸스(ONDO) 등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거래량 감소세…고래 투자자, 홀딩하며 관망"

최근 시장 전문가들은 '큰 손' 고래 투자자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개인·소규모 투자자의 거래는 다소 증가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근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변동성이 소폭 감소했고, 투자자의 평균적인 손실폭도 확대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의 약세에도 장기적인 강세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 10일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연구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1만개에서 10만개 사이 보유한 고래들의 매수세는 지난달 18일 이후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이들 고래의 거래 활동은 지난 2주 동안 14% 감소했다. 고래들은 관망하며 보유한 물량을 강력히 홀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의 거래량은 22% 늘었고 소규모 지갑 수도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 사진=샌티멘트 보고서최근 암호화폐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 사진=샌티멘트 보고서

여러 긍정적인 호재에도 불구하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다. 샌티멘트는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암호화폐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지난 2주간 평균 13% 감소했다"면서 "같은 기간 이더리움 거래량은 17% 급감했고, 밈코인 거래량도 지난달 중순 이후로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현물 거래량은 15%, 12% 각각 감소했다.

최근 변동 장세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방어적 매도'가 늘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에프엑스프로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는 "최근 하락장에서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3360달러선 아래로 후퇴했다"면서 "알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신중해졌고 (향후 수익을 포기하고) 익절을 택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알트코인 시장은 장기적으로 강세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유명 암호화폐 전략가 마이클 반 데 포프는 "암호화폐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승리한 지난해 11월 이후로 강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유럽에서 테더(USDT)가 상장폐지된다는 퍼드(FUD, 두려움과 불확실성, 의심), 미 국채금리 급등, 강달러에 상승 분위기가 빠르게 반전됐다"라고 진단했다.

전략가는 "(최근 하락에) 암호화폐 시장은 6개월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강세장이 끝났다는 신호가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알트코인 시세는 앞으로 2~5년 동안 펼쳐질 긴 상승장을 고려하면 매우 저평가됐다"라며 "투자자들은 현재 투자 포지션을 유지하고 알트코인을 홀딩하기를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체인 지표는 추가 매수 또는 신규 투자 진입을 위한 리스크가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샌티멘트는 "일부 전문 트레이더는 지난 2018년, 2022년과 같은 하락장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면서도 "이더리움(ETH), 카르다노(ADA) 등 다수 알트코인의 MVRV 지표는 '기회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MVRV는 현재 코인의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시세가 고평가 혹은 저평가 돼있는지 나타낸다.

샌티멘트는 "최근 투자자의 평균 손실액이 커지고 있다. 코인을 추가 매수하거나 새로운 포지션을 여는 데 따르는 리스크가 평소보다 낮아지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출혈이 더 늘면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공포의 시기(blood in the streets)' 또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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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river@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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