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 수익률' 코인 뭐길래…신년 암호화폐 시장 '관전 포인트'
신년 암호화폐 시장 관전 포인트
"비트·이더 양강지위 굳건…NFT·메타버스 계속 뜬다"
"유동성 축소·규제 강화 리스크 과소평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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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7%, 이더리움 450%, 에이다 707%, 솔라나 1만2401%….
지난해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이 기록한 ‘화끈한 수익률’이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을 계기로 주류 금융시장 편입의 가능성까지 보여준 암호화폐는 올해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업계 보고서와 외신 분석을 토대로 신년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1만弗? 10만弗? 기로에 선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시장 방향성을 좌우하는 ‘대장주’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점엔 전문가들 이견이 없다. 다만 단기 변동성은 커졌다는 지적이 많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증시 조정이 계속되며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가속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돈줄을 죄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고위험·고수익 자산에는 위험 요인이다.
올해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한다”(빌 바히드 아브라 창업자)는 주장과 “이미 고점을 두 번 찍어 1만달러 밑으로 조정받을 것”(루이스 나벨리에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 창업자)이란 경고가 엇갈리고 있다. CNBC는 “10만달러 돌파가 불가능은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20%씩 하락할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전제로, 적절한 분산투자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한 이유다.
◇이더리움, 치고 올라가나 치이나
이더리움은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와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돌아가게 하는 ‘인프라’로 주목받으며 비트코인을 압도하는 상승률을 올렸다. 그래도 비트코인 시총까지 앞지르긴 힘들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메사리는 “비트코인은 거래 수단,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이라는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져 직접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했다.
솔라나, 에이다, 아발란체, 루나 등은 이더리움보다 빠른 속도, 저렴한 비용으로 디파이와 NFT를 구현해내며 시총 상위권으로 발돋움했다. 다만 뜨고 지는 ‘3세대 블록체인’이 한둘이 아니었던 만큼 이더리움의 입지는 공고하다는 반론도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후발주자들도 결국 이더리움이 먼저 간 길을 따라가고 있고 점유율 격차도 크다”고 했다.
◇NFT·메타버스 열풍은 계속된다
코인시장에서도 새해 ‘유망 테마’는 NFT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라는 데 전문가 의견이 일치한다. NFT·메타버스 테마주로 꼽히는 엑시인피니티와 샌드박스는 지난해 2만% 가까이 폭등했다. NFT는 예술품 판매는 물론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굿즈(goods), 게임업계의 돈 버는 게임(P2E) 등과 연계되며 일상생활에 더 가까이 들어올 전망이다.
코인베이스는 더 많은 브랜드가 NFT와 메타버스에 뛰어들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사리는 “개별 NFT 작품보다 NFT 거래소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좋은 NFT를 개인이 선별하기 어려운 만큼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논리다.
◇“크립토펀드 포트폴리오는 좋은 참고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리스크’는 그대로다. 특히 사각지대에 놓였던 스테이블코인(가격을 법정화폐에 연동한 화폐)과 NFT, P2E 등의 규제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기관자금 유입과 암호화폐 투자펀드의 성장을 감안하면 과거와 같은 ‘대폭락’ 우려는 과하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ETF를 승인하면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메사리는 “상위 20개 크립토펀드의 보유 종목을 관심 있게 살펴보면 투자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미국 경제 상황,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최적"
매튜 하이랜드(Matthew Hyland) 온체인 분석가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은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상승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하이랜드는 미국 10년물 수익률 그래프와 비트코인 그래프의 유사성을 설명하며 "미국 달러의 약세장,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주식 시장, 미국 10년물 수익률 상승 등을 보면 비트코인의 상승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정지택 KBO 총재 "리그 맞춤형 NFT 개발 준비하겠다"
정지택 한국프로야구협회(KBO) 총재가 1일 신년사를 통해 KBO 리그 맞춤형 대체불가토큰(NFT)의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지난 시즌부터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해 선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급변하는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했다"면서 "앞으로 급변하는 스포츠산업에 발맞춰 선수들의 이미지와 영상을 디지털화 시킨 KBO리그 맞춤형 NFT 개발을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메타버스 점점 커져...MANA·AXS·SAND, 가치 더 오른다"
1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 CNBC 기고가 겸 가상자산 투자 회사 BKCM 최고경영자(CEO)는 디센트럴랜드(MANA), 엑시인피니티(AXS), 더샌드박스(SAND)를 올해 주목해야 할 가상자산으로 선정했다.
켈리는 "메타버스가 점점 커지고 유명해짐에 따라 관련 가상자산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MANA, AXS, SAND는 올해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론 머스크 "도지코인, 비트코인보다 뛰어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0일 팟캐스트에 참여해 재차 도지코인(DOGE)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은 비트코인(BTC)보다 거래량과 거래 수수료 부문에서 우위에 있다"면서 "도지코인은 내가 본 어떠한 것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전송 속도는 지금보다 훨씬 빨라야 한다"면서 "지금의 속도는 터무니없게 느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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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7%, 이더리움 450%, 에이다 707%, 솔라나 1만2401%….
지난해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이 기록한 ‘화끈한 수익률’이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을 계기로 주류 금융시장 편입의 가능성까지 보여준 암호화폐는 올해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업계 보고서와 외신 분석을 토대로 신년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1만弗? 10만弗? 기로에 선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시장 방향성을 좌우하는 ‘대장주’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점엔 전문가들 이견이 없다. 다만 단기 변동성은 커졌다는 지적이 많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증시 조정이 계속되며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가속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돈줄을 죄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고위험·고수익 자산에는 위험 요인이다.
올해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한다”(빌 바히드 아브라 창업자)는 주장과 “이미 고점을 두 번 찍어 1만달러 밑으로 조정받을 것”(루이스 나벨리에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 창업자)이란 경고가 엇갈리고 있다. CNBC는 “10만달러 돌파가 불가능은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20%씩 하락할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전제로, 적절한 분산투자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한 이유다.
◇이더리움, 치고 올라가나 치이나
이더리움은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와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돌아가게 하는 ‘인프라’로 주목받으며 비트코인을 압도하는 상승률을 올렸다. 그래도 비트코인 시총까지 앞지르긴 힘들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메사리는 “비트코인은 거래 수단,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이라는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져 직접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했다.
솔라나, 에이다, 아발란체, 루나 등은 이더리움보다 빠른 속도, 저렴한 비용으로 디파이와 NFT를 구현해내며 시총 상위권으로 발돋움했다. 다만 뜨고 지는 ‘3세대 블록체인’이 한둘이 아니었던 만큼 이더리움의 입지는 공고하다는 반론도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후발주자들도 결국 이더리움이 먼저 간 길을 따라가고 있고 점유율 격차도 크다”고 했다.
◇NFT·메타버스 열풍은 계속된다
코인시장에서도 새해 ‘유망 테마’는 NFT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라는 데 전문가 의견이 일치한다. NFT·메타버스 테마주로 꼽히는 엑시인피니티와 샌드박스는 지난해 2만% 가까이 폭등했다. NFT는 예술품 판매는 물론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굿즈(goods), 게임업계의 돈 버는 게임(P2E) 등과 연계되며 일상생활에 더 가까이 들어올 전망이다.
코인베이스는 더 많은 브랜드가 NFT와 메타버스에 뛰어들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사리는 “개별 NFT 작품보다 NFT 거래소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좋은 NFT를 개인이 선별하기 어려운 만큼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논리다.
◇“크립토펀드 포트폴리오는 좋은 참고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리스크’는 그대로다. 특히 사각지대에 놓였던 스테이블코인(가격을 법정화폐에 연동한 화폐)과 NFT, P2E 등의 규제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기관자금 유입과 암호화폐 투자펀드의 성장을 감안하면 과거와 같은 ‘대폭락’ 우려는 과하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ETF를 승인하면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메사리는 “상위 20개 크립토펀드의 보유 종목을 관심 있게 살펴보면 투자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미국 경제 상황,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최적"
매튜 하이랜드(Matthew Hyland) 온체인 분석가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은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상승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하이랜드는 미국 10년물 수익률 그래프와 비트코인 그래프의 유사성을 설명하며 "미국 달러의 약세장,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주식 시장, 미국 10년물 수익률 상승 등을 보면 비트코인의 상승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정지택 KBO 총재 "리그 맞춤형 NFT 개발 준비하겠다"
정지택 한국프로야구협회(KBO) 총재가 1일 신년사를 통해 KBO 리그 맞춤형 대체불가토큰(NFT)의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지난 시즌부터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해 선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급변하는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했다"면서 "앞으로 급변하는 스포츠산업에 발맞춰 선수들의 이미지와 영상을 디지털화 시킨 KBO리그 맞춤형 NFT 개발을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메타버스 점점 커져...MANA·AXS·SAND, 가치 더 오른다"
1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 CNBC 기고가 겸 가상자산 투자 회사 BKCM 최고경영자(CEO)는 디센트럴랜드(MANA), 엑시인피니티(AXS), 더샌드박스(SAND)를 올해 주목해야 할 가상자산으로 선정했다.
켈리는 "메타버스가 점점 커지고 유명해짐에 따라 관련 가상자산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MANA, AXS, SAND는 올해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론 머스크 "도지코인, 비트코인보다 뛰어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0일 팟캐스트에 참여해 재차 도지코인(DOGE)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은 비트코인(BTC)보다 거래량과 거래 수수료 부문에서 우위에 있다"면서 "도지코인은 내가 본 어떠한 것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전송 속도는 지금보다 훨씬 빨라야 한다"면서 "지금의 속도는 터무니없게 느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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