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래되는 가상자산 65%는 잡코인"

작년말 기준 우리나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55조2000억원으로 국내 거래되는 가상자산 623종 중 비주류, 단독상장 가상자산이 403종(65%)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마켓의 단독상장 취급비율은 24%였으며, 코인마켓은 40%에 달했다. 

3일 한국세정신문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의 '2021년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잡코인'으로 통칭되는 비주류,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시가총액이 작아 가격 변동성에 취약하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절반(219종)은 최고점 대비 가격 하락률이 70% 이상으로 변동성이 커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시장의 가상자산 투자 양상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했을 때도 뚜렷하게 대비됐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의 거래 비중(시가총액)이 글로벌 시장에서는 59%인 것에 비해 원화마켓은 27%에 불과했으며 코인마켓은 9%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