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美 인력난…Fed, 안 가본 길 간다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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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의 유로스톡스50지수가 0.56% 상승한 데 이어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상승세를 탔습니다. ‘검은 금요일’로 비견될 만큼 지난달 29일의 낙폭이 컸던 데 따른 반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48% 오른 4,175.48, 나스닥지수는 0.22% 뛴 12,563.76, 다우지수는 0.20% 상승한 33,128.79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게 시장 예상인데, 이런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기조가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성명서 발표 직후 열릴 기자회견에서 센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파월이 향후 회의에서 75bp 올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일각에서 나왔습니다.
이번 통화정책 회의의 관전 포인트는 △시장 예상대로 50bp 올릴 것인지 △양적 긴축을 이달부터 시행할 것인지 △파월 의장이 향후 정책 행보에 대해 어떤 힌트를 줄 것인지 등입니다.
미 국채는 장·단기 기간에 따라 다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경기 위축 걱정이 늘면서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bp 떨어진 연 2.97%를 기록했습니다. 통화 정책 변화를 잘 반영하는 2년물 금리는 5bp 상승한 연 2.78%였습니다. 수익률 곡선이 조금 평평해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기 지표 중에서 3월의 채용 공고가 시장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3월 채용 공고는 1154만9000건으로, 2000년 12월 통계 작성 이래 최고였습니다. 기업들의 구인난이 심각해졌다는 걸 방증했습니다.
자발적 퇴직자 수는 450만 명으로, 전달 대비 15만여 명 늘었습니다. 역시 역대 최대였습니다. 더 나은 임금 및 조건을 좇아 일자리를 옮기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입니다.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점을 예고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조금 떨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 하락한 배럴당 102.41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2.4% 떨어진 배럴당 104.97달러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 금지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란 점은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중국의 ‘코로나 봉쇄’ 확대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이 더 강했습니다.
마크 카바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미국단기금리총괄은 “Fed의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주시해야 할 건 금리 인상 계획과 75bp 인상 가능성”이라며 “파월 의장은 향후 75bp 인상 확률에 대해 지지하거나 거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의 통화정책 회의 때처럼 모호한 입장을 취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그는 “Fed는 금융시장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물가와 연착륙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증시 등 시장이 흔들리더라도 Fed는 개의치 않고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달러보다 세진 단 2개의 통화 ② 中성장 전망 또 낮춘 피치 ③ 가스값 14년래 최고 ④ 은값, 역사적 저점 ⑤ 리프트 급락한 이유 ⑥ 2년물 국채 금리만 급등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48% 오른 4,175.48, 나스닥지수는 0.22% 뛴 12,563.76, 다우지수는 0.20% 상승한 33,128.79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게 시장 예상인데, 이런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기조가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성명서 발표 직후 열릴 기자회견에서 센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파월이 향후 회의에서 75bp 올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일각에서 나왔습니다.
이번 통화정책 회의의 관전 포인트는 △시장 예상대로 50bp 올릴 것인지 △양적 긴축을 이달부터 시행할 것인지 △파월 의장이 향후 정책 행보에 대해 어떤 힌트를 줄 것인지 등입니다.
미 국채는 장·단기 기간에 따라 다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경기 위축 걱정이 늘면서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bp 떨어진 연 2.97%를 기록했습니다. 통화 정책 변화를 잘 반영하는 2년물 금리는 5bp 상승한 연 2.78%였습니다. 수익률 곡선이 조금 평평해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기 지표 중에서 3월의 채용 공고가 시장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3월 채용 공고는 1154만9000건으로, 2000년 12월 통계 작성 이래 최고였습니다. 기업들의 구인난이 심각해졌다는 걸 방증했습니다.
자발적 퇴직자 수는 450만 명으로, 전달 대비 15만여 명 늘었습니다. 역시 역대 최대였습니다. 더 나은 임금 및 조건을 좇아 일자리를 옮기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입니다.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점을 예고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조금 떨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 하락한 배럴당 102.41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2.4% 떨어진 배럴당 104.97달러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 금지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란 점은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중국의 ‘코로나 봉쇄’ 확대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이 더 강했습니다.
마크 카바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미국단기금리총괄은 “Fed의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주시해야 할 건 금리 인상 계획과 75bp 인상 가능성”이라며 “파월 의장은 향후 75bp 인상 확률에 대해 지지하거나 거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의 통화정책 회의 때처럼 모호한 입장을 취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그는 “Fed는 금융시장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물가와 연착륙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증시 등 시장이 흔들리더라도 Fed는 개의치 않고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달러보다 세진 단 2개의 통화 ② 中성장 전망 또 낮춘 피치 ③ 가스값 14년래 최고 ④ 은값, 역사적 저점 ⑤ 리프트 급락한 이유 ⑥ 2년물 국채 금리만 급등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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