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events
로고와 STAT 라이브
STAT 라이브

대만 방문에 칼 빼든 中, 미국과의 대화채널 대거 단절

기사출처
블루밍비트 뉴스룸
공유하기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미중간 현행 대화와 협력 채널을 대거 단절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협력을 논의하던 사안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시하고 대만 방문을 강행한 데 대해 제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밝힌 제재 사항은 주로 군사 협력과 관련된 내용이다. 양국 군사 지도자 간 전화 통화를 비롯해 양국 국방부 실무회담, 양국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 등을 중단한다.


세계 공통 이슈에 대한 논의도 중단된다. 중국 당국은 미국과 협력하던 불법 이민자 송환 및 형사사법 지원, 초국가적 범죄 퇴치 , 마약 통제 관련 협력, 기후변화 협상을 중단할 방침이다.


같은날 중국 외교부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 대한 개인적 제재안도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심각한 우려와 확고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방문해 중국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했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을 향해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짓밟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악질적이며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중국은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른 미국 인사에 대한 전례에 비춰 중국 입국 제한,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 금지 등이 주요 내용일 것으로 예상된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2~3일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만 방문을 강행했다. 미 하원의장으로는 25년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사진=lev radin / Shutterstock.com>

publisher img

블루밍비트 뉴스룸holderBadgeholderBadge dark

news@bloomingbit.io뉴스 제보는 news@bloomingbit.io

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