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바닥론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설적인 투자자 제레미 그랜섬은 아직 주식 시장이 바닥을 찍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머니와이즈는 ‘위 스터디 빌리어네어’ 팟캐스트 인터뷰를 인용해 그랜섬이 “S&P 500지수 가 사실상 최고점에서 50% 정도 하락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날 그랜섬이 이끄는 헤지펀드 그랜섬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방어주 세 개를 증시 피난처로 꼽았다.
먼저 코카콜라다. 경기 불황에도 콜라 한 캔 정도의 여유는 부릴 수 있다는 점에서 코카콜라는 오랫동안 많은 투자자들의 경기 방어주로 꼽혀왔다. Sprite, Fresca, Dasani 및 Smartwater를 비롯한 상징적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시장 내 확고한 입지와 가격 결정력이 코카콜라의 경쟁력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코카콜라는 100년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뿐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판매처가 다양해지며 현재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코카콜라가 60년 연속 배당금을 늘렸다는 점이다. 코카콜라의 배당금은 현재 2.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GMO가 SEC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약 3억 7,500만 달러치에 달하는 약 6백만 주의 코카콜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두 번째 주식은 존슨앤드존슨이다.
소비자 건강, 제약 및 의료기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의료업체인만큼 오랜 시간 투자자들에 일관된 수익을 제공한 기업이다.
타이레놀과 리스테린과 같은 유명 건강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29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존슨앤드존슨의 수익은 연평균 8%씩 증가했다.
이같은 수익 상승 속에서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약세장 속에서도 단 3.5%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4월 60번째 연 배당금 인상을 발표했으며, 현재 2.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GMO는 올해 기준 존슨앤드존슨 주식 약 4억 3천6백만 달러치(약 23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세 번째 방어주는 미국 대형은행 US뱅코프다.
앞선 코카콜라와 존슨앤드존슨을 비롯한 소비재와 건강주만큼 증시 약세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더하여 금리 상승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
올해 US뱅코프는 분기별 현금 배당금을 주당 42센트에서 46센트로 늘려 3.8%의 배당금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2분기 말 기준 GMO는 4억 4천120만 달러 상당의 US뱅코프 주식 약 96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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