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따라잡기
내년 뉴욕 증시를 두고 부정적인 관측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1년 후인 내년 말 S&P500 지수가 현재 수준인 3900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 전략가는 내년 S&P500 종가가 3900선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1분기 3000선까지 지수가 추락하는 등 1년 간의 주가 흐름이 상당히 불안정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금리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최근 반짝 랠리를 펼친 뉴욕증시가 앞으로도 이 같은 모습을 보이기 어렵다고 봤다. 증시를 기술적으로 분석하는데 쓰이는 S&P500의 200주 이동평균선이 미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근거로 여겨졌지만 추가적인 상승을 설명하기엔 역부족이란 입장이다.
최근 반등이 소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결국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가 올라야 증시가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왔다. 그는 "결론적으로 전술적 강세장 주장은 하기 어렵다"며 "10월 시장의 바닥부터 지금까지 듀레이션이 긴 성장주들이 뒤처지는 경기민감적이고 소형주가 주도하는 상승장이었지만 이 랠리가 더 진행되려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나스닥이 주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지금은 여전히 약세장이고, 내년에 이 약세장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펀더멘털이 시장을 주도하기 전까지 돈 벌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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