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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금융위기 때보다 투자심리 악화...오히려 강세장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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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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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월가 전략가들이 최악의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주식 투자를 줄였지만 이것이 긴 강세장의 신호라고 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fA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3일 투자 노트에서 "2021년 이후 이러한 빠르고 급격한 투심 하락은 주식에 대해 걱정할 이유가 잘 알려져 있으며 부정적인 놀라움보다 긍정적인 놀라움이 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BofA의 매도 측 지표(Sell-Side Indicator, SSI)에 따르면 주식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7%로 하락했다. 이는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 이후인 2008년 말의 55%~58%와 2009년 3월의 53.1%보다 낮은데, 이는 S&P500이 역사상 가장 긴 강세장 전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BofA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SSI가 현재 수준에 있을 때 향후 12개월 동안의 예상 가격 수익률은 16%이다. SSI가 이 수준으로 낮았을 때 수익률은 94%의 확률로 플러스였으며 12개월 동안 수익률의 중간값은 22%였다.


이러한 수준의 높은 시장 공포는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엄청난 매수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설문 조사에 참여한 전문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그리고 또 다른 금융위기의 시작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을 장악함에 따라 채권에 대한 할당을 크게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수브라마니안은 "현금 할당 비중이 3.2%로 증가했지만, 현금 수익률이 채권보다 더 나은 수익을 제공한다고 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저치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주식에 대해 비관적이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주식이 더 나은 대안"이라고 보았다.


수브라마니안은 "우리는 월스트리트가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전체 강세장과 2009년에서 2020년까지의 강세장에서 주식 비중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월가가 주식 비중을 낮추는 상황 속 강세장을 전망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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