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지난해 당기순손실 82% 감소…가상자산평가손실 8배 증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지난해 당기순손실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708억원) 대비 82% 감소해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디지털투데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데이터를 인용해 "코인원은 지난해 영업수익은 349억원으로 전년(1735억원) 대비 79% 감소했다. 급여 상승 등으로 영업비용은 560억원으로 전년(544억원) 대비 2.98% 증가했다"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해 테라 루나 붕괴 사태, FTX 파산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라며 "특히 가상자산평가손실은 전년(60억원)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또 지난해 코인원 가상자산처분이익은 4억7808만원으로 전년(542억원)보다 99.12%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인원이 보유한 가상자산 보유량 금액도 급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은 235개로 2021년(206개)보다 증가했지만, 전체 가상자산 보유 금액은 2021년 410억원에서 2022년 80억원으로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