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 마켓PRO 핫종목·주요 이슈 5분 완벽정리 [위클리 리뷰]
이번 주(5월22일~5월26일) 마켓PRO에선 마녀공장을 비롯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이마트 등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자본시장 전문 변호사가 알려주는 시세조종 처벌 사례, 올 들어 두자릿수 수익률 거둔 4대 엔터주 , 5년간 수익률 제고에 가장 효과적인 투자지표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국민 세안제 '히트' 마녀공장, 한중관계 악화에도 IPO 자신, 왜?
국민 세안제 퓨어 클렌징 오일로 유명한 마녀공장이 야심차게 상장 출사표를 냈지만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중국 리오프닝 수혜를 기대했던 화장품 업종이 한중 관계 악화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이번 한중 관계가 마녀공장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을 줄까요, 매출 비중을 따져봤을 때 냉기류가 흐르는 한중 관계는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한일 관계 개선이 마녀공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오죠.
✔차기 2차전지 주도株 주목받는 SKIET…'폴란드공장 실적' 꼭 확인해야
최근 시장에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가 주목하는 종목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입니다. SKIET 주가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를 확인하면서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에서죠. 게다가 음극재 업종이 단기간 급등한 후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모양새인 만큼 분리막 업종으로 수급이 흩어지는 일명 '키 맞추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옵니다. 이번 종목 집중탐구에선 SKIET 투자에 앞서 알아두면 유용한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워런 버핏은 왜…美은행 위기에도 이 종목 사들였을까
최근 투자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들이 한 종목에 대해 엇갈린 판단을 내렸죠. '오하마의 현인' 워런 버핏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는 이 종목을 자신들의 펀드에 신규 편입시키며 한 배를 탔습니다. 반면 레이 달리오는 이 종목을 대거 털어냈죠. 이들이 이견을 보인 종목은 미국 대형금융사 캐피털 원 파이낸셜입니다. 투자 대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시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전후로 미국 금융권의 줄도산 위기에 관한 공포가 번질 무렵이라는 점에서죠.
✔개인이 '줍줍' 이마트…증권가 전망은 갈려
기대에 한참 못 미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추락하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이후 기술적인 되돌림조차 나타나지 않고 주가는 횡보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식품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가장 막강한 바잉파워를 행사한다는 이마트 이야기입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부터 이마트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반면 실적 회복의 배경이 경쟁력 회복이 아니라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최근 5년간 수익률 제고에 가장 효과적인 투자지표는?
주식투자를 본격적으로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은 초반에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수익률(ROE) 등과 같은 투자지표를 접하게 됩니다. 주가와 재무지표를 비교한 주가배수(밸류에이션)지표는 수치가 작을수록, 안정성지표를 제외한 재무지표는 수치가 클수록 매력적으로 평가될 때가 많죠. 문제는 여러 지표를 활용하려고 할 때입니다. 개별 종목별로 투자지표의 수치만 보고 평가하기 어려울 때가 많고, 어떤 지표에 무게를 둬야 할지도 애매합니다.
✔외국인이 끌어 올리는 코스피…반도체 다음은 어디?
5월 중반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의 강세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섹터에 집중된 외국인 매수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간만에 시원스러운 상승세를 보였죠.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반도체주에 이어 증시를 주도할 가능성 있는 업종에 관심이 모입니다.
✔올 들어 두자릿수 수익률 거둔 4대 엔터株…코로나 이전 실적도 넘어
올해 4대 엔터주에 투자했다면 평균 수익률은 '67.5%'에 달합니다. 중국 사드 사태에 이어 코로나 확산 등 각종 악재로 신음하던 엔터주의 주가가 수직 상승했죠.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엔터 업종이 리오프닝 수혜를 넘어 구조적 성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경 마켓PRO가 4대 엔터주( 하이브· JYP· SM·YG엔터)의 올해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YG엔터가 가장 높은 수익률인 93.1%를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JYP엔터(72.2%), 하이브(61.1%), SM엔터(43.8%) 순으로 나타났죠.
✔'폐배터리株' 케이피에스 사볼까?…"전문가 5명 중 3명 주가 덜 올랐다"
한경 마켓PRO는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폐배터리주로 변모한 케이피에스의 현 주가가 저평가 상태인지 물어봤습니다. 전문가 3명은 케이피에스가 지난 2월에 인수한 폐배터리 업체 세기리텍의 밸류에이션이 일부만 반영,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죠. 나머지 2명은 최근 폐배터리 업종의 투자심리 위축과 합병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 주가는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실적시즌 12개월 선행 EPS 상향된 미국 주식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지만, 1분기 실적시즌을 지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의 이익추정치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지노·리조트, 항공 등 여행 관련 종목들이 컨센서스 상향을 주도했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지수의 합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222.25포인트입니다. 한달 전(217.91)과 비교해 1.99% 상향됐다. 3개월 전인 2월24일 집계치(220.20)도 웃돌았죠.
✔주주환원에 고공행진하는 日증시…가능성 큰 韓종목은?
일본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3만808과 2161.69로 지난주 거래를 마쳐 1990년 9월 이후 33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일어버린 30년을 되돌렸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죠. 주력 산업의 회복과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호조 기대감에 더해 주주환원 강화도 일본 증시 강세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최근 일본 상장사들의 주주환원은 미국을 앞선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죠.
✔"라덕연 부당이득 환수 힘들 것"…주가조작범, 벌금만 내는 이유
[블라인드 인터뷰] 자본시장 전문 변호사 A씨
"소시에테제너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라덕연 일당의 부당이득 전액 환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조작의 경우 주가 등락에 따른 부당이득을 산정하기가 난해하기 때문이죠. 자본시장법은 위반 행위로 얻은 이익을 산정하기 곤란할 때는 벌금의 상한액을 5억원으로 한다는 단서 조항도 있습니다. 증권 범죄자들은 시세조종 등 불법적인 일로 수십, 수백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뒤 5억원 벌금 내고 끝내는 것이죠."
자본시장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인 A씨는 시세조종으로 얻은 이익과 실적 호재 등으로 발생한 이득을 구분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시세조종 등 불법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는 이들이 흔히 "까짓것 감방 한번 다녀오면 된다"며 처벌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설명하죠.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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