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 실적이 암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실적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주가 상승세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들을 제시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기업 실적에 대한 우울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BofA는 "일부 주식은 다른 주식보다 상승세를 놀라게 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S&P500에서 수익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들을 선별했다. 이 기업들은 BofA의 수익 예상치가 월가의 컨센서스 예상치를 상회하고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BofA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매수' 투자등급을 받은 기업이다.
첫 번째 기업은 메타 플랫폼스로 나타났다. 메타는 올해 비용 절감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가가 144% 이상 오르며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최근 메타는 트위터의 라이벌인 '스레드'를 출시한 후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스레드는 지난주 출시 이후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유치했다. 메타는 오는 26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 회사는 솔라엣지로 드러났다. 전세계 1위 태양광 스마트 인버터 기업인 솔라엣지는 올해 현재까지 주가가 6% 이상 하락했으나, BofA 목표가는 396달러로 향후 12개월 동안 거의 12%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BofA의 애널리스트 줄리엔 두물린 스미스는 지난달 말 "투자자들이 지역 전반에 걸친 구성 요소 전망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솔라엣지의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며 "우리는 이러한 우려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운영 레버리지와 추가적인 상업 및 산업과 배터리 배치를 복합화해 올해 하반기 주가 상승이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솔라엣지도 오는 26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 미국의 주택건설업체인 디알호튼과 중장비 렌탈업체 유나이티드 렌탈 그리고 디스플레이용 유리 제조업체 코닝이 실적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이번 주 JP모간, 씨티그룹, 웰스파고, 블랙록 등의 금융주 및 델타와 펩시코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 시작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2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2분기(-31.6%)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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