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네이버가 초거대 생성형 AI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한국형 생성형 AI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인데, 증권부 유주안 기자와 함께 증권가가 기대하는 체크포인트를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내일 공개를 앞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는 어떤 모습일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이버는 내일 '단(Dan)23'이라고 이름붙인 컨퍼런스를 열고 AI사업 전반에 걸친 로드맵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네이버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 X, 생성형 AI 검색서비스 큐: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로바X는 질문을 입력하면 답변을 생성해 제공하는데, 창작과 요약까지 함께 하는 서비스로 알려졌습니다.
검색서비스인 큐:는 복합적 의도가 포함된 긴 질의를 이해해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이 검색결과는 쇼핑, 예약 서비스 등과도 연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행사는 네이버 AI사업 본격 도전장을 내미는 이벤트로서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질문2. 체크포인트는 무엇입니까?
<기자> 네이버는 하반기 AI 사업과 관련해 9월~11월까지의 계획을 밝혀놓고 있는데요, 결국 AI를 통해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당장 B2C보다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가시적인 수익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업생산성을 높이는 서비스인 프로젝트 커넥트X, 커스텀AI 개발도구인 클로바스튜디오 등도 내일 공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B2B 사업모델에 대한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네이버 생태계가 얼마나 확장될 지 또한 투자자들이 관심 갖는 부분인데요. 이미 하이퍼클로바X와 관련해 쏘카와 스마일게이트, 한글과컴퓨터 등과 제휴를 체결한 상황입니다. 네이버는 또 스타트업 양성조직인 D2SF를 결성하고 있고, 이들과 함께 네이버 AI RUSH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서비스를 개발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 아침 나온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 보고서에 언급이 돼 있는데 국내에서의 네이버의 선도를 점치는 것에서 나아가 "일본이나 비영어권 국가로의 확장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질문3. 기관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일까요, 수급적으로도 연기금 등의 순매수가 잇따르고 있지요?
<기자> 최근 한달간 수급 상황을 보면 연기금과 사모펀드, 투신까지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연기금이 한달간 가장 많이 산 종목이 네이버이기도 하고요. 주가는 7월 초 18만원 저점을 형성하고 단기간에 24만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21만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내일 공개되는 AI에 대한 기대감도 있겠지만 당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입니다.
기억하시다시피 네이버는 2분기 전년대비 11% 증가한 3727억원의 이익을 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습니다.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광고매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콘텐츠 등 각 사업부문 모두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며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을 냈습니다. 그럼에도 주가는 20만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수연 대표가 지속적으로 주주들에게 AI 시장에서의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온라인 광고-컨텐츠 소비-커머스까지 통합된 플랫폼이고 향후 생성형AI 시대에서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도 자신 있게 말하고 있어서, 내일 초거대 AI 공개에 관심을 더욱 일으키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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