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올라도 끄덕없어"...美 집값 상승세 내년까지 지속 전망
미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사이트 질로우는 미국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강세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미국의 주택 가격이 향후 12개월 동안 6.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질로우는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세에도 주택 가격이 내년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로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모기지 금리가 치솟고 있지만 주택 가격은 오히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재고 부족 현상이 높은 모기지 금리 역풍을 압도할 정도로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7.5% 수준까지 치솟으며 약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주택 가격이 내년 7월까지 6.5%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의 주택 시장은 이미 지난 2월에 바닥을 찍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의 평균 주택 가격을 추적하는 '질로우 주택 가치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을 지적하며, 미국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강세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전략가들은 미국의 주택 가격이 아직 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내년 연말까지는 계속 조정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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