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미국 증시 저가 매수 기회를 강조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HSBC는 미국 주식을 비롯한 위험 자산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찾아왔다며 투자자들이 '바이 더 딥(Buy The Dip)'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 더 딥은 하락장 매수를 통해 상승장에서 차익을 극대화하는 투자 전략이다.
이날 맥스 케트너 HSBC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에 찾아온 8월 조정장이 막바지에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HSBC의 단기 심리 및 포지셔닝 지표가 최근 매도 영역을 벗어나 중립으로 올라간 상태"라며 "이런 심리 전환은 증시에 진입할 수 있는 훌륭한 매수 기회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미국 증시를 압박해온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더라도 예전처럼 '광범위한 매도세'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험 자산 가운데 특히 미국 주식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맥스 케트너 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거시적인 환경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경제학자가 유럽의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는 반면 미국의 경기침체 전망은 뒤로 미루고 있다"면서 "예전에 나타난 '미국 예외주의(US Exceptionalism)'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과 다르게 미국의 제조, 서비스 업황은 계속 개선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지금은 유럽보단 미국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45% 상승한 4,497.63에 거래를 마쳤다.
홍성진 외신캐스터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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