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위반 이더리움 개발자, 美 법원에 감형 요청

북한의 블록체인 기술 사용을 도운 혐의로 63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이더리움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Virgil Griffith)가 감형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버질 그리피스(Virgil Griffith) 이더리움 개발자는 법원에 형량 감경을 요청했다. 징역 63개월과 10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은 그리피스는 미국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평양에서 열린 가상자산 컨퍼런스에 무단 참여하여 북한의 블록체인 기술 사용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그리피스의 변호인 글렌 가렛 맥고티(Glen Garrett McGorty)는 "미국 양형 지침 개정에 따라 피고의 '제로 포인트' 점수는 기존 26점에서 24점까지 감경될 수 있다"라며 "51개월 이하의 형량을 적용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제로 포인트는 비폭력 범죄자를 대상으로 재범 위험의 척도를 수치화해 형량에 반영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