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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비트코인은 가치를 유지할 가능성 높은 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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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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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약 1130억원) 규모 비트코인(BTC)을 사들인 넥슨이 그 이유로 화폐가치 하락을 지목했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28일 넥슨 IR 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 취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번 결정에 대한 배경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며 "넥슨은 50억 달러가 넘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전략적인 투자에 사용될 이 재원은 은행에 보관되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은행에서 이자 소득을 낼 수 없는 상황이다. 위험성이 높지만 수익률이 높다고 여겨졌던 정크본드조차도 보상없는 위험으로 전락했다"며 잠재적인 화폐가치 하락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각국 중앙은행들은 국체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부채를 수익화하고 있다. 미국은 2020년 1월 이후 이전보다 40% 많은 달러를 발행한다. 이런 상황이 근시일 내 끝나진 않을 것"이라며 "화폐 가치 하락 상황에서 넥슨이 보유한 현금 자산의 구매력에 대해 고민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화폐가치 하락을 피할 수단이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넥슨의 분석이다. 마호니 대표는 "넥슨은 비트코인이 가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현금의 형태라고 생각했다"며 "발행량이 2100만개로 한정돼 높은 희소가치가 있다. 알고 있는 것 중 가장 안정적인 통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넥슨은 비트코인을 달러, 엔화, 원화와 같은 현금자산의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에 리스크가 따른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25년전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게임 아이템을 돈 주고 살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중앙정부가 통제하지 않는 비물리적 자산이 지금은 비주류이지만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주류 아이디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마호니 대표는 "넥슨은 더 많은 사람과 기업이 기존의 통화 체계에만 의존할 수 있는지,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자문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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