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수 일시 중단…현금 보유 21억9000만달러로 확대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MSTR)가 최근 비트코인(BTC) 매수를 일시 중단하고 현금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월터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12월 21일로 끝나는 주간 동안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회사는 주식 매각을 통해 7억4800만달러를 조달하며 현금 보유액을 21억9000만달러까지 늘렸다. 해당 자금은 앞서 이달 초 조성한 달러화 준비금으로, 배당금 지급과 부채 이자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스트래티지가 최근까지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온 이후 나온 변화다. 회사는 현재 총 67만1268 BTC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시가 기준 600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사상 최고치 대비 약 30% 하락하면서 단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의 mNAV(수정 순자산가치 배수)가 약 1.1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주가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 대비 큰 프리미엄을 반영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며, 회사가 당분간 공격적인 레버리지 확대보다는 재무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