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VC a16z, 美 정부에 가상자산·블록체인 감독 체제 제안

최근 엑시인피니티에 투자한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미국 정부에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블록체인 기술을 감독할 수 있는 체제 4가지를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안 4가지는 소비자 보호, 분산형자율조직(DAO), 규제 단편화 및 중복 평가, 특정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세금 보고 및 명확성 등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부문의 주요 문제를 짚었다. 

a16z 측은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에 제안한 4가지 체제는 각각 독립적으로 설계됐지만, 모두 탈중앙화 환경에서의 감독 및 과세 등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세금 및 규제 환경은 중앙 집중식 운영을 위해 설계됐다"며 "현재 초안이 작성돼 의회에 계류 중인 인프라 법안은 해당 규제를 준수할 능력이 없는 여러 행위자들에게 세금 보고 의무를 부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16z의 이번 제안은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팻 투미(Pat Toomey)의원의 요청에 따라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