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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NH농협 강력요구에 결국 개인지갑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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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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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오는 27일부터 개인지갑을 차단한다. 오는 3월 트래블룰(자금이동추적) 도입을 앞두고 NH농협은행이 고객확인인증(KYC)을 지원하지 않는 개인지갑은 막아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기 때문이다.

2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빗썸은 오는 27일부터 가상자산 출금주소 사전등록제를 도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KYC를 마친 빗썸 사용자 중 가상자산 출금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출금주소를 사전에 모두 입력해야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받는 사람에 대한 정보도 입력해야 심사가 완료되며, 심사가 완료된 후에야 출금이 가능해진다.

빗썸 회원간 내부 전송시에도 주소 등록이 필요하다. 외부 거래소의 경우 빗썸이 제공하는 리스트에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만 등록할 수 있다. 국내 거래소는 △업비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이, 해외 거래소는 △바이낸스 미국 △크라켄 미국 △비트스탬프 △블록체인닷컴 △바이비트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빗썸은 당초 온라인 등록 이후 빗썸 고객센터를 방문해 대면심사를 거칠 경우 메타마스크 등 개인지갑의 가상자산 전송을 허용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전날 오후 메타마스크를 금지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앞서 NH농협은행이 개인정보를 등록한 지갑만 연동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도입을 실명계좌 재계약 조건으로 포함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NH농협은행 실명계좌를 사용 중인 코인원 역시 전날부터 화이트리스트 도입에 따라 외부(개인)지갑 등록 절차를 시행했다. 빗썸과 마찬가지로 메타마스크 등 사전에 검증되지 않은 개인지갑으로의 출금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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