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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증시 반등 모멘텀 먹구름…외인 복귀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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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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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긴축 흐름 속에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외국인의 복귀 여부가 증시 반등 전환에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4월 29일 장마감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56포인트(1.03%) 상승한 2695.05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은 차익실현을 위해 4932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 공세를 벌였다. 코스피는 최근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 한 달간 투자자 매매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은 5조7211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4조9284억원의 자금을 팔아치웠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행보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내 지분율도 30%대로 주저앉았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원·달러 환율 하락 전환 전까지 외국인 유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한국의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도 외국인의 국내 증시 비선호 이유로 지목된다. 한국은 신흥국 가운데 인도에 이어 두번째로 원유 수입 비중이 높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불안한 가운데 외국인은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에 대한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은 인도 다음으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이외에 국내의 금리 상승도 외국인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질금리 상승으로 기술주 약세는 IT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이 부담요인이지만 큰 폭의 코스피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5월 코스피 밴드는 2550에서 2800포인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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