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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도 경색 조짐…암호화폐 시장 패닉셀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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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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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했고, 대표적인 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가격은 더 떨어졌습니다.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13% 밀린 3,930.08, 나스닥지수는 0.06% 오른 11,370.96, 다우지수는 0.33% 하락한 31,730.30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미 도매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기 대비 11% 급등했습니다. 전달 대비로는 0.5% 올랐습니다. 전달 대비 상승률이 좀 둔화했으나 고물가 우려는 줄지 않았습니다. 하루 전 발표됐던 4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8.3%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침체와 위험 자산 회피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국채 금리는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재무부 채권 10년물 금리는 연 2.84%로, 전날보다 7bp(0.0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통화 정책 변화를 잘 반영하는 2년물 금리는 연 2.56%로, 10bp 밀렸습니다.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서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기업들의 인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일부 구조조정 신호들이 나왔습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인건비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서려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트위터입니다. 파라그 아그라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향후 채용을 동결하고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펠러톤 카바나 로빈후드 등도 인력 감축을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이날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차기 두 번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50bp씩 인상하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다시 말했습니다. 다만 연착륙은 Fed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는 “금융시장의 긴축을 좀 더 보고 싶다”며 “물가를 낮추기 위해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Fed가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만큼 수요 둔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신흥시장 투자에 밝은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캐피탈 창업자는 “증시가 아직 바닥이 아니라 바닥의 시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투자자들이 희망을 포기할 때가 비로소 증시의 바닥이란 겁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 로빈후드의 주가 움직임에 눈에 띄었습니다.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30% 안팎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를 만든 샘 뱅크먼-프리드가 로빈후드의 최대 주주가 됐다는 게 공시됐습니다. 뱅크먼-프리드는 로빈후드 지분 7.6%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국제 유가는 소폭 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0.4% 오른 배럴당 106.1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6센트 오른 배럴당 107.45달러였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모비우스 “아직 바닥 아니다” ② 금융 긴축 더 보고 싶다는 Fed ③ 스위스 프랑마저 약세 ④ 트위터도 인력 감축 ⑤ 로빈후드 30% 급등 왜? ⑥ 러 전쟁, 핀란드發 새 국면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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