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드레이퍼 "주식보다 비트코인 랠리 먼저 올 것" [글로벌 구루에게 듣는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투자가이자 억만장자인 팀 드레이퍼는 "주식보다 암호화폐의 랠리가 먼저 올 것이다"고 예상했다.

팀 드레이퍼는 한국경제TV의 특집 인터뷰 `글로벌 구루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주식 하락이 이어지면 암호화폐 투기꾼들도 시장을 떠날 것이고 이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하지만 암호화폐를 믿는 이들은 이 시점에 매수를 시작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투자자의 믿음이 암호화폐 투자가 투기화하는 것을 막고, 이에 더해 시장의 반등까지 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비트코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산이며 그 기록도 완벽하다"고 말했다.

​특히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는데 여성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에 변화를 불러올 주체는 여성이다"며 "적어도 미국에서는 여성이 소매 지출의 80%를 결정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나스닥 상장기업 코인베이스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팀 드레이퍼는 "코인베이스는 향후 10년 간 1조 달러 규모의 기업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를 겪는 회사를 인수하는 등 위기를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침체기를 맞은 주식 시장을 두고는 주가가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드레이퍼는 "열기가 지나치다고 느껴서 지난해 말 주식을 많이 정리했다"며 "금리가 인상됐으니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국 기업 가운데 증권관리 플랫폼 '쿼타북'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하며 "우주, 운송, 에너지, 의료, 보험 등 서비스의 본질을 바꾸는 회사에 투자할 것이다"며 앞으로의 투자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아래는 팀 드레이퍼와 나눈 대담의 주요 내용이다.

Q. 올해 연말에 증시 반등을 점치는 월가 전망이 있다. 실현 가능성이 있나.

A. 주식 시장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부분이 연준의 결정에 달려 있으며, 연준이 계속 금리를 높이면 시장은 꾸준히 하락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느끼면 주식 시장을 다시 활성화할 것이다. 연준에 의존해 주식 가치 여부를 판단한다는 것은 사실 이상한 상황이다. 그러나 투자자는 연준이 제공하는 무위험 금리와 위험 감수가 필요한 주식 투자 중에 결정을 내릴 것이다. 금리가 10%라면 주식에서는 PER 10과 같다. 금리가 1%라면 주식 PER은 100이 되겠다. 주식은 저금리일 때 훨씬 높게 평가된다. 실제로 얼마 전까지 금리는 매우 낮고 PER은 매우 높았다. 주가가 지나치게 치솟았던 것이다. 이제 금리가 인상됐으니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결국 시장은 무위험 금리 가치와 특정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흥분도로 이뤄진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현 주식 시장은 공포에 사로잡혀 있으며 다소 비관적이다. 시장이 기회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주가도 따라 오를 것이다. 공포는 정신을 죽이지만 주식 시장도 죽인다.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면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다. 주식에 투자하지 않으면 민간 기업 투자도 끊기고 경기 역시 침체하게 된다.

Q.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비트코인의 반등 시점은 언제로 예상하고, 반등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는 뭐라고 보는가.

A. 비트코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산이며 그 기록도 완벽하다. 투명하며 정치적 영향도 받지 않는다. 정치인들의 화폐 추가 발행 결정과는 상관없이 늘 2,100만 개만 존재할 테니까 말이다. 신뢰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해킹된 바가 없다. 사실 은행에 예금하는 것보다 비트코인 보유가 더 안전하다. 비트코인에 변화를 불러올 주체는 여성이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여성이 소매 지출의 80%를 결정한다. 만약 소매상인들이 은행 카드보다 비트코인 결제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 고객들에게도 비트코인 결제를 권장할 거다. 비트코인 지갑을 사용하는 여성도 점점 많아질 것이다. 2년 전만 해도 여성이 관리하는 비트코인 지갑은 14개 중 1개에 불과했다. 지금은 6개 중 1개 수준이고 증가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의식주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되면 나는 법정 화폐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정치적 변덕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Q.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비슷하게 움직이는 동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나.

A. 두 시장의 상단에는 투기꾼이 많다고 생각한다. 작년 말 많은 투기꾼이 암호화폐와 주식으로 돈을 벌려고 했다. 무엇에 투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암호화폐나 주식에 투자하면 무조건 가치가 오르고 돈을 벌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 상황이 바뀌자 투기꾼들은 이미 팔아버렸거나, 하루빨리 팔고 시장을 떠나려고 한다. 믿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갈리게 될 텐데 암호화폐 보유자 중에는 나와 같은 믿음을 가진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회에 더 큰 신뢰와 자유를 가져다주리라는 철학적 이유도 있다. 이들은 계속 버틸 것이다. 주식 하락이 이어지면 암호화폐 투기꾼들도 시장을 떠날 것이고 이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암호화폐를 믿는 이들은 다시 매수를 시작할 것이다. 나는 주식 시장의 회복보다 암호화폐의 랠리가 먼저 올 것으로 생각한다.

Q.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에 기대를 건다. 승인 시기는 언제쯤으로 전망하고,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나.

A. 현재 승인 절차가 상당히 길어지고 있다. 아직 승인된 ETF는 없다. 80년 전에 만들어진 규정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SEC가 설립됐을 때와 현 상황은 매우 다르다. 1933년과 1940년에 걸쳐 두 가지 관련 법안이 만들어졌다.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목적이었다. 암호화폐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자 다른 세계다. 미국은 투자자들을 보호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투자 기회를 통해 돈을 벌고 소비하기를 원한다. 실제로 암호화폐는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상거래를 창출하고 있다. 통화의 역할뿐만 아니라 스마트 계약, NFT, 디파이가 생겨났다. 또한 돈이 전 세계 어디든 흐를 수 있도록 새로운 신뢰 체계를 만들어 낼 것이다. 미국 정부는 규제에 사로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이를 허용하고 있으며,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한 경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ETF와 DAO(탈중앙화 자유조직)도 승인하지 않고 디파이도 억압 중인데,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다른 암호화폐들 역시 인정하지 않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통화로 허용된 상태다. 통화로 인정할 만한 암호화폐들이 많이 존재하는데도 말이다. 게다가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을 과잉보호하려고 한다. 잘못된 방향이다. 국민들이 자기 돈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부가 더 잘 안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또 다른 문제가 있다. DAO가 허용되면 사람들이 기업을 보는 관점이 바뀔것이다. 현재 아마존은 대성공을 거뒀다. 다들 아마존을 통해 거래하며 그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칫솔을 주문하면 4시간 만에 배달된다. 차를 주문해도 하루 만에 배송된다. 아마존이 놀라운 공급망 시스템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제프 베이조스를 헐뜯기 시작했다. 너무 성공했고 돈도 많이 벌었다면서 말이다. 나는 그런 인물은 더 부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성공으로 수많은 이들이 편리함을 누리게 됐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DAO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업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며, 기업 초기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숙련된 투자자나 자격을 갖춘 기관뿐이다. 정부는 아마존 같은 기업의 초기 단계에는 일반인들이 투자하지 못하게 보호하고 있다. 이 단계에서 주식을 얻을 수 있는 사람 중에는 직원도 있다. 따라서 직원, 투자자, 설립자가 지분을 갖고 있다. 아마존의 성공으로 혜택을 본 것은 이들이다. DAO의 경우 직원, 투자자, 설립자 모두 토큰을 가질 수 있을뿐만 아니라 초기 고객, 최고의 고객에게도 토큰을 부여할 수 있다. 공급자나 속한 지역 사회에도 토큰을 부여할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토큰을 가지게 되므로 성공한 사람들을 향한 시기와 질투도 덜할 것이다. 아마존과 같은 위대한 성공을 많은 이가 공유할 수 있으니 여러 사회적 병폐도 해결할 수 있다.

SEC는 DAO를 불법화하려 하거나 지나친 규제로 운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법 규정을 걸고 넘어지면서도 진짜 법규가 무엇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근거 없이 내키는 대로 제재를 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으로도 건강하지 않다. 규칙은 명확해야 한다. 사람들은 그 규칙에 따라야 하고 이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돼야 한다. 모든 사람은 규칙에 따라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 부자들만이 민간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뭔가 매우 잘못된 상황으로, 비트코인이 법정 화폐로 지정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또한 정부는 DAO, NFT, 디파이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

Q.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나스닥 상장기업인 코인베이스가 감원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매도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코인베이스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A. 코인베이스는 훌륭한 회사다. 향후 10년간 1조 달러 규모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암호화폐 위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현금 보유량도 많다. 암호화폐 겨울을 거치면서 많은 기업이 문을 닫을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어려운 시기를 겪는 회사를 인수하거나 이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코인베이스에는 매우 특별한 기회다. 또 일반적으로 20% 정리 해고는 기업에 이롭다.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들을 정리하고 남은 사람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는 건전한 상태라고 본다. 골드만삭스와 그 성취는 존경하지만 이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아마 매도 의견을 작성하면서 실제로는 매수 중이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Q.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서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아닌 알트코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A. 비트코인이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업계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유사하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하게 혁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간 다양하고 특이한 혁신이 많이 존재했지만 이제 디파이, NFT, 스마트 계약이 애플리케이션의 핵심이라는 게 분명해졌다.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위해 이를 개발하는 중이다. 따라서 비트코인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사람들이 마음껏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 워드 프로세싱, 스프레드 시트, 데이터 베이스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고 이를 마이크로소프트로 가져왔다. 해당 기업들은 결국 업계에서 사라졌다. 알트코인 역시 매우 창의적이지만 그중 3분의 2는 버티지 못할 것 같다. 암호화폐 겨울을 거치면서 빠르게 정리되고 양질의 코인들이 부상할 것이다. 비트코인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현재 40개의 알트코인이 존재한다면 다음 하락기가 지나면 30, 20, 10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다.

Q. 벤처투자 얘기로 넘어가 보자. 최근 전 세계 스타트업 시장에서 자금줄이 마르고 있다. 닷컴 버블 때와 같은 투자 빙하기를 점치는 쪽도 있는데 어떻게 보나.

A. 나는 이런 시기를 이미 겪은 적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내 포트폴리오 기업 대부분에게 겨울이 다가오고 있으며 최대한 자금을 모으고 지출은 줄여야 한다고 미리 경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그런 조언을 했고, 이제는 투자자가 아닌 고객으로부터 투자받을 방법을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투자자들은 현금화를 원할 것이고 자금을 더 엄격히 관리할 것이며 가치 평가는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곧 직면하게 될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얼마나 갈까. 닷컴 사태는 꽤 오래 갔다. 그렇게 오래 갈 이유는 없었는데, 규제 기관들이 관련 법안을 대폭 강화한 탓이다. 그게 도움이 될 거라면서 말이다. 이로 인해 IPO 시장이 파괴됐다. 이번 만큼은 규제 기관도 똑똑하게 대응해, 약세장에 규제마저 얹는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약세장일 때는 규제해서는 안 된다. 현재 약세장에 접어들고 있으니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이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할 때다. 그렇게 한다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거다. 만일 더 많은 규제를 가한다면 닷컴 사태가 5년을 갔던 것처럼 현 위기도 길어질 것이다.

Q. 최근에는 블록체인, 가상화폐, 디지털 헬스케어 등이 유망 분야로 꼽힌다.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는 어디를 꼽겠는가.

A. 전부 다다. 헬스케어 대부분이 디지털화를 거치게 될 것으로 본다. 수많은 진단이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핏빗에 있는 데이터와 유전력, 혈액 검사 결과,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지, 어느 비행기 좌석에 앉았는지, 누구와 접촉했는지에 대한 모든 정보가 진단에 사용될 것이다. 10분의 진료시간 안에 이런 정보를 검토할 수 있는 의사는 없다. 이로 인해 진단 기술은 더 발전할 것이고 치료학도 마찬가지다. 일반적 연구실 대신 드라이 랩이라 불리는 컴퓨터를 활용한 실험 분석이 사용될 테니까 말이다. 드라이 랩은 훨씬 효율적이고 정확하며 향후 FDA에도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헬스케어는 큰 변화를 겪을 것이다.

다른 주요 변화로는 암호화폐를 통한 발전이다. 비트코인이 은행을 대체하는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 금융도 변화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으로 투자금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나는 이를 그대로 비트코인 및 포트폴리오 기업들에 투자할 것이다. 기업들은 직원 월급과 공급 업체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것이며 모든 게 스마트 계약을 통해 운영될 것이다. 회사가 매각되면 자금은 비트코인으로 이동했다가 원래의 현금 흐름 그대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 변호사, 회계사, 회계 담당자는 필요 없을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아주 편리하고 명확하게 처리될 것이다. 우리는 쿼타북이라는 한국 기업에 투자 중이다. 카르타와 유사한 기업이다. 쿼타북을 통해 캡 테이블과 같은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쿼타북은 비트코인의 폐쇄형 네트워크 창설에 앞장설 기업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한 세금 납부를 비롯해 다양한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되게 해줄 것이다. 은행 업무와 금융의 본질이 바뀌게 될 것이다. 보험도 달라질 것이고 말이다. 보험료도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것이다. 보험금 역시 청구인의 비트코인 지갑으로 신속히 지급될 것이다.

정부도 바뀔 것으로 본다. 혁신해야 할 테니까 말이다. DAO를 허용하고, 규제를 완화하며, 기업가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다른 많은 산업이 영향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그 한계는 우리가 지지하는 기업가들의 상상력에 달려 있다. 이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세계의 대기업들 대부분이 경기 침체 직후에 시작됐기 때문이다.

Q. 지난 2020년에 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주식을 정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아직도 같은 상황인가? 어떤 곳에 투자하고 있는가?

A. 나는 작년 말에 주식을 많이 정리했다. 열기가 지나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와 관련 기업 주식을 더 사기 위해 현재 현금을 보유 중이다. 드레이퍼 투자 조합에도 투자할 것이다. 나는 이 펀드의 가장 큰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이 펀드를 통해 우주, 운송, 에너지, 의료, 보험 서비스의 본질을 변화시키는 회사에 투자할 것이다. 큰 기회를 노리는 중이며, 물론 그중 일부는 암호화폐 기업일 것이고 나머지는 다른 산업이 될 것이다.

글로벌컨텐츠부 이지효 기자 j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