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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강세 vs 알파벳 '어닝쇼크'…종목장세 앞둔 코스피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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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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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 메타 등이 반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알파벳은 3분기 '어닝쇼크'로 흔들렸다. 국내 증시도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종목장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 증시, 3분기 실적 따른 종목 장세 전망

미 증시가 영국의 금융안정, 국채금리 하락,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로 상승한 점은 26일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미 증시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이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427.65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6원 하락 출발, 코스피는 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진정, 미국 테슬라(+5.3%), 메타(+6.0%) 등 미국 성장주 강세 등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반면 미국 장 마감후 발표된 MS(+1.4%)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도 클라우드 사업 부진 우려로, 알파벳(+1.9%)은 광고 수입 감소로 인한 어닝 쇼크 기록으로 두 종목 모두 시간외에서 6%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하방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처럼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증시 흐름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요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따른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최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가 강했지만 금일 미국 기술주 실적 쇼크로 국내 IT가 조금 밀린다면 지수 상승은 제한되더라고 종목 장세는 펼쳐질 전망"이라며 "그동안 부진했던 자동차주 등 소외주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 美 증시 금리 하락에 사흘째 상승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하락한 여파로 상승했다.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337.12포인트(1.07%) 오른 3만1836.7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7포인트(1.63%) 상승한 3859.1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6.50포인트(2.25%) 오른 1만1199.12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4센트(0.87%) 오른 배럴당 8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최근 들어 배럴당 85달러 수준을 맴돌고 있다.


■ 알파벳 3분기 실적 전망치 밑돌아...GM은 웃돌아

세계 최대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MS는 지난 분기(7∼9월) 매출이 501억2000만 달러(71조8219억 원), 주당 순이익이 2.35달러(3367원)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496억1000만 달러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MS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알파벳은 지난 분기 매출이 690억9000만 달러(99조59억 원), 주당 순이익은 1.06달러(1518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700억58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GM은 3분기 순이익이 33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6%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2.25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1.8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 현대차그룹 美 조지아 전기차공장 설립 본격화

현대자동차그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열었다. 미국 내 전기차(EV) 전용 공장 설립을 현지에서 공식화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 최적의 파트너를 드디어 찾게 됐다"며 "조지아와 현대차그룹은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전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상반기 HMGMA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1183만㎡ 부지에 세워지는 HMGMA는 연간 전기차 30만대 양산이 가능한 규모다. 이곳에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개 브랜드 전기차가 모두 생산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제조업과 인프라를 재건하기 위해 민주당이 의회에서 처리한 나의 경제 정책이 이번에는 조지아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 SK하이닉스 3분기 '어닝 쇼크'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올해 3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65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10조98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1027억원으로 66.7% 줄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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