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주식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과 달리 여전히 약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3가지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리사 쉘릿은 투자보고서에서 올해 1월 장세는 2000년 이후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미국 Fed의 긴축 통화정책이 마무리되고 경기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기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3가지 지표는 여전히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성급한 강세장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첫째, 미국 2년만기-10년만기 국채수익률의 역전현상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장단기 국채수익률의 차이는 여전히 70bp로 10년여 만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인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우호적이지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채권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두번째는 금 값이다. 작년 10월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은 이후로 금값은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을 앞서고 있다. 안전자산 가격의 랠리는 최근 주식시장의 반등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유 가격이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원유 선물가격은 1년전에는 +18.7%였던 반면 현재는 -8.6%로 하반기 미국의 경기전망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증거라는게 모건스탠리의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주식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주가와 주식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끌어 올리고 있지만 앞서 지적한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 금 값의 하락, 원유 가격의 상승이 본격적으로 확인되어야만 진정한 주식시장의 강세가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부 최진욱 부장 (부국장)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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