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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내부자 자금세탁 의혹에…크래커랩스 "매도 물량, 크러스트와 관계 없어"
지난 밤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됐던 클레이튼 내부자 자금세탁 의혹에 크래커랩스 팀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밤 국내 가상자산 텔레그램 채널 크립토체크가 매일 50만개의 KLAY를 거래소로 입금하는 지갑을 발견했다는 포스팅을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클레이튼 스코프 확인 결과 해당 지갑은 매일 50만KLAY를 바이낸스 등 거래소에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다른 텔레그램 채널인 변창호 코인사관학교(이하 변창호)는 "해당 지갑의 트랜잭션을 역추적한 결과,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스테이크리라는 크러스트 CIC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젝트의 유동성 풀을 사용해 믹싱을 진행한 정황이 보이며, 이 자금들은 지난해 GC 개편을 통해 신규 GC로 합류한 크래커랩스로부터 나왔다"라고 전했다.
변창호는 이 자금들이 리저브 펀드로부터 지원받은 토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시한 스코프 자료에 따르면 크래커랩스는 리저브 펀드로부터 확보한 자금을 많게는 1000만개 이상, 적게는 수백만개의 KLAY를 여러 지갑을 사용해 믹싱한 후 바이낸스 등 중앙화 거래소, 클레이스왑 등 탈중앙 거래소로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번 사태가 내부자들의 자금세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변창호는 "크래커랩스의 등기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카카오 계열사의 C레벨 임원이 최대 주주로 있으며, 다른 주주들도 카카오 출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논란이 커뮤니티에 퍼지자 클레이튼은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전혀 관여되지 않았다. 크래커랩스에 사실 관계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고, 빠른 시일 내 크래커랩스가 해당 건에 대해 빠른 시간 내 해명할 예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크래커랩스는 오늘 오후 "클레이튼 커뮤니티 신뢰에 큰 논란을 만들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 논란이 된 트랜잭션에 대해서는 팀 운영 자금, 신규 프로젝트 자금이 부족해지면서 보유한 KLAY를 팔아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런 상황에 논란과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다양한 채널로 분산해 판매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지만, 이 방법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할 수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클레이튼 재단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크래커랩스는 "크래커 팀은 크러스트 유니버스로부터 지난해 독립했으며, 크러스트 유니버스와의 계약을 통해 KLAY를 지급받았고, 이는 독립된 법인 간 적법한 계약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크래커 팀의 자금 집행을 포함한 팀 운영은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있으며, 크래커 팀이 크러스트, 클레이튼 재단의 내부자에 해당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현재 KLAY 이동 상황을 빠르게 원상회복하고자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생태계 신뢰도 등의 회복을 위해 크러스트 유니버스, 클레이튼 재단과 협력하고 있다. 클레이튼 생태계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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