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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日 투자' 이유 있었네…"위기에 돈 버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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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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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와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치 투자의 달인인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월스트리트 투자자 35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향후 5년간 벅셔해서웨이의 수익률이 S&P500 수익률을 넘을 것"으로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벅셔해서웨이의 수익률은 실제 2000년부터 지난 1분기까지 연 평균 9.5%를 기록해 S&P500(6.5%)을 웃돌았다. 블룸버그는 "응답자 3명 중 2명은 벅셔해서웨이 주가에 최대 10%의 '버핏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미 은행 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2~3일 Fed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시장은 수익률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지금 투자해야 할 주식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4.6%가 경기방어주를 사야 할 때라고 응답했다. 통신과 전통적인 소비재, 에너지주 등이다. 성장주(20.2%)와 기술주(16.5%) 등 다른 응답과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때문에 위기에서 가치 투자를 중시하는 버핏의 투자력이 더 빛을 발할 것이라는 기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80%는 저평가된 우량주에 투자하는 가치 투자를 버핏의 가장 큰 유산으로 꼽았다. 두 번째는 버핏이 주주들에게 매년 보내는 서한이 꼽혔다.


최근 버핏이 일본을 방문해 일본 5대 종합상사 투자를 확대한 것을 두고도 많은 투자자들이 가치투자로 평가했다. 버핏은 이토추상사,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 등 5대 종합상사 주식을 각각 7.4%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응답자의 50%는 일본 주식의 수익률이 S&P 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벅셔해서웨이는 오는 5일부터 주주총회를 연다. 지난 2월 기준 벅셔해서웨이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애플이다. 현재 지분율은 5.85%로 지분가치는 1552억7000만달러(약 208조원)에 이른다. 포트폴리오 주식평가액 순으로 2위는 뱅크오브아메리카, 3위는 쉐브론, 4위는 코카콜라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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