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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테슬라 인도 실적 긍정적이나 마진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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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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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2분기 인도 실적 호조에 대해 월가는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여전한 마진 우려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 이타이 미카엘리는 전날 메모에서 "생산과 인도 사이의 확산이 증가함에 따라 3분기 추가 가격 압박 가능성에 계속 초점을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주가가 2분기 인도량 상회에 호의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분기 중 가격 할인과 하반기의 예상 재고를 고려할 때 흐름은 2분기 마진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았다. 씨티은행은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215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현 주가 대비 21%의 하락 여력을 의미한다.


전날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생산 및 인도 보고서를 발표했다. 테슬라는 전통적인 판매량 공개 대신 인도량을 공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총 인도량은 46만6,1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월가 예상치인 44만 5,924대를 상회했다. 총 생산량은 47만9,700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에 테슬라는 이날 6.9% 급등 마감했다.


테슬라의 오랜 비관론자인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전날 "테슬라의 인도량이 컨센서스 및 회사의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마진 성장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핵심 질문은 상당한 가격 인하와 지속적인 비용 개선 속에서 마진이 어떻게 되냐는 것"이라며 "우리는 테슬라가 단위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와 내년에 가격을 더 낮춰야 할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밸류에이션이 장기적으로 중요하다고 믿으며 주식은 주당 150달러의 적정가치 가격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짚었다. 사코나기의 테슬라 목표가인 150달러는 주가가 40% 이상 하락해야 함을 의미한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더 높은 인도량을 강세 신호로 받아들였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분기 내내 물류 및 운영상의 제약을 완화하기 위해 보다 균등한 인도 일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었지만, 우리와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강력하게 분기를 마감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해 '중립' 투자등급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275달러로 5%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조지 지아나리카스 애널리스트 또한 "테슬라는 메타를 포함한 경쟁 기술 기업들에 비해 매력적"이라며 뉴스에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테슬라는 일반적으로 자동차 시장, 특히 전기차 시장과 비교해 전 세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며 "전기차 판매 데이터는 여전히 미적지근하다"고 덧붙였다.


캐너코드는 테슬라에 293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해 12%의 상승 여력을 시사했다. 이날 테슬라는 테슬라는 전일대비 6.9% 급등한 279.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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