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7월17일~7월21일) 마켓PRO에선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주목받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버넥트, KT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김종학 태성 대표에게 듣는 PCB 습식공정 자동화설비를 비롯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채권자의 찔러보기식 파산신청 유형, 콘텐츠업종 투자전략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애플 이어 '꿈의 시총' 달성할 강력후보…AI 전쟁 주도하는 MS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뒤를 이어 시가총액 3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거론되는 유력 후보입니다. 세계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말 챗GPT를 내놓은 오픈AI와의 협업으로 뉴욕증시에 인공지능(AI) 붐을 불러온 주역이죠. 생성형 AI를 자사 검색엔진 '빙'에 가장 먼저 적용했고, 지난 18일(현지시간)에는 생성형 AI를 워드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 등을 깜짝 공개하며 구글 등 경쟁자와의 격차 벌리기에 나섰습니다.
✔'수요예측 대박' 버넥트 상장 첫날 따따블 가나…오버행 이슈도 최소화
버넥트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대박을 터트리자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 상승하는 이른바 '따따블'을 달성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최근 공모주 제도 개편에 따라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공모가 대비 최대 4배로 늘어났죠. 시장에선 버넥트가 기업공개(IPO) 흥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벤처캐피탈(VC) 등 초기 투자자들이 대거 지분락업(보호예수)에 동참해 대량 매각 대기 물량(오버행) 우려를 차단하면서죠.
✔CEO 리스크 해소되는 KT, 저가 매수 타이밍?
KT가 다음달 신임 대표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KT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올들어 후보자 두 명이 연달아 사퇴하면서 지난 5개월여간 비어있었습니다. 증권가에선 작년 말부터 KT 주가를 눌러온 CEO 공백 사태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재평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잘나갔던 KT의 주가 '반전'은 최고경영자(CEO) 인선 문제와 그대로 맞물려있습니다. 경영 공백이 실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이어진 까닭입니다. KT 주가는 작년 12월말 국민연금이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을 반대한 것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후 후보자 중도 사퇴가 이어지면서 내리막을 타고 있고요.
✔코스피 상승 이끈 외국인…반도체 말고 또 담은 종목은?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지수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원어치 넘는 현물주식과 4만계약 넘는 코스피200 선물을 사들이며 코스피지수를 2600선 위로 올려놨습니다. 아직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들일 여력이 많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반도체 섹터로의 외국인 매수세 쏠림이 이전보다 완화된 점에 주목됩니다. 원화 강세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건 비슷했지만,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들이 산 종목의 구성은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중순까지의 강세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였지만, 이달에는 쏠림이 상당 부분 완화됐죠.
✔'잘 나가다 휘청' 콘텐츠株, 여전히 유망업종…개봉일자 따른 투자전략 필요
한 때 증시 주도주로 주목받던 콘텐츠 관련주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경기 침체 우려로 광고 시장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성장세가 둔화하면서죠. 그렇다면 올해 콘텐츠 섹터 투자 비중을 축소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하반기 콘텐츠 섹터에서 NEW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콘텐츠 산업 내 구조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따져 종목별 옥석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혹시 내 종목도 파산신청 당할까…경영진 압박용 '가짜 파산신청' 주의
올해 고금리 여파 속 미국에서 파산 신청한 기업이 10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과 파산보호 신청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기업들의 상황은 어떨까, 투자금이 메마른 스타트업 시장에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적지 않죠. 과중한 채무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이 겹치면서다. 상장 주식에 투자한 주주들도 불안하긴 매한가지입니다. 주식시장에서 파산신청은 상장 폐지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항이죠. 정체를 알 수 없는 채권자의 찔러보기식 파산신청 등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합니다. 이번 마켓 트렌드에서 코스닥 상장사의 파산신청 제도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파죽지세 포스코홀딩스, 하반기에도 오를까…"전문가 5명 중3명, 상승여력 충분"
2차전지 소재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에코프로그룹에 이어 포스코그룹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죠. 한경 마켓PRO는 철강에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한 POSCO홀딩스와 관련해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에게 하반기 주가 상승여력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이 중 3명은 리튬 사업이 갈수록 부각을 받을 것이라며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죠. 나머지 2명은 2차전지 소재 사업과 무관한 계열사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주가는 이미 과열됐다고 분석했습니다.
✔"2차전지 동박·카메라 부품 신사업 추진"
김종학 태성 대표
"인공지능(AI) 확대 모멘텀에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설비 제조 사업이 회사의 주가를 끌어 올렸지만, 이 사업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수주사업인 만큼 실적의 변동성도 크고요. 기존 사업 노하우를 활용한 2차전지 동박 제조 설비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카메라 조리개 부품 제조사업으로 꾸준한 수익성을 각각 확보할 계획입니다." PCB 습식공정 자동화설비 분야의 글로벌 1위 기업인 태성의 김종학 대표는 최근 경기 안산시 본사에서 한경 마켓PRO와 만나 이 같이 말했습니다. PCB는 전기신호를 전달해주는 회로가 새겨진 기판이죠. 표면에 구리를 도금한 플라스틱 판에 필요한 회로를 남기고 나머지를 녹이는 '습식' 공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장비가 태성의 주력제품입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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