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둔 경계심으로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전했다.
실적 시즌 앞두고 일부 차익실현 매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데다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31포인트(0.8%) 내린 4만293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9포인트(0.18%) 떨어진 5853.9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만 50.45포인트(0.27%) 오른 1만8540.0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마감 무렵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9bp(1bp=0.01%) 오른 4.194%를 나타냈다. 지난 7월 하순 이후 최고치다. 이는 시장에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둔 점도 경계심을 끌어낸 배경이다. 시장은 이번 주에 발표될 114개 기업의 실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주에만 테슬라부터 코카콜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미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약 14%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 주가는 4.14% 오른 143.71달러에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가 종가 기준 14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시가총액 규모가 3조5250억달러까지 늘어 1위 애플(3조5950억달러)을 바싹 추격했다. 빅테크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엔비디아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테슬라와 메타만 빼고 모두 올랐다.
애플은 1.48달러(0.63%) 상승한 236.48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2달러(0.15%) 오른 418.78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0.65달러(0.40%) 뛴 164.07달러로 올라섰고, 아마존은 0.08달러(0.04%) 오른 189.07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메타는 1.31달러(0.23%) 내린 575.16달러, 테슬라는 1.85달러(0.84%) 하락한 218.85달러로 장을 마쳤다.
고금리·고물가 상태가 예상 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부동산 관련 종목과 소비재 관련종목 주가가 힘을 잃었다. 미국 최대 건축자재 및 관련 서비스 공급 업체 빌더스 퍼스트소스 주가는 5.18% 하락했다. 월마트 경쟁사인 대형 소매업체 타겟 주가는 3.78%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급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1.23달러(1.68%) 오른 배럴당 74.29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4달러(1.94%) 상승한 배럴당 70.56달러로 올라섰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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