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증시는 CSI300지수가 연초 5% 이상 하락하면서 9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진과 미중 갈등이 중국 증시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 오는 17일 발표될 지난해 GDP 성장률이 중국 증시의 향후 방향성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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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300지수 5% 이상 하락…2016년 이후 최악
경기 부진·미중 갈등 여파로 풀이돼
상하이·선전 지수도 올 들어 5% 빠져
오는 17일 지난해 GDP 성장률 발표
중국 증시가 연초 첫 7거래일 동안 5% 이상 하락하며 9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87포인트(1.33%) 하락한 3,168.52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80.06포인트(1.8%) 내린 9,795.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올해 첫 7거래일 동안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각각 5.36%, 5.81% 하락했다. 상하이·선전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이날 47.40포인트(1.25%) 하락한 3,732.48로 마감하며 올 들어 하락 폭을 5.07%로 확대했다. 2016년 이후 연초 기준 최악의 성과다.
이 같은 부진은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7일 중국 증권거래소가 대형 뮤추얼펀드 최소 4곳에 연락해 연초 주식 매도를 자제하도록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측은 이들 펀드사에 매도액이 매수액을 초과할 경우 추가 매수를 통해 차액을 메우도록 요구했다.
중국 증시 약세는 자국 내 경기 부진과 미·중 갈등에서 비롯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미국 국방부는 중국군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CATL과 텐센트 등 6개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어 8일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칩 수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오는 17일에는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시장은 중국 경제가 지난해 '5% 안팎'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했는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엔(UN)은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4.9%로 추정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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