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최근 한달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이 미국 중앙은행의 매파적 태도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한 미국 기업과, 해당 기업 주식을 매수한 해외주식 투자자들도 30%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특히, 비트코인 레버리지 ETF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7월 이후 36.77%의 하락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태도에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직접 매수한 투자자들은 물론, 관련 해외 기업 주식을 대거 매집한 해외주식 투자자들도 큰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2시 30분께에 전일 대비 0.5% 하락한 9만52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7시 10분께에 9만2985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한달새 10.85% 하락했다.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의 하락세는 더 가파르다. 이더리움은 최근 한달새 19.19% 하락한 3097.09달러에, 솔라나는 23.84% 빠진 140.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속적인 하락 끝에 올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연초 대비 0.44% 하락한 상태에 이르렀다.
가상자산을 직접 매입하는 미국 기업의 주가도 약세다. 전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한달 사이 31.09% 급락한 199.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대비 손실은 33.42%에 달한다. 이더리움을 매집하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도 한달새 기업가치 30.99%를 내줬다.
올 하반기 들어 가상자산 투자 기업을 집중매수한 해외주식 투자자들도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 주가가 고점을 찍은 7월 3일 이후 주식 21억4769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비트마인 주식은 74.52% 폭락했다.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레버리지 ETF에서도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7월 이후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을 2배로 추적하는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상장지수펀드(ETF)을 5억4486만달러어치 샀다. 이 ETF 가격은 7월 이후 36.77% 급락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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