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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원유 무기한 판매 소식에…국제유가 2% 급락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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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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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요약

  •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무기한으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2% 급락했다고 전했다.
  • 베네수엘라산 저가 원유 공급과 제재 완화로 글로벌 공급 부담이 커지며 유가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전했다.
  •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이 늘면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생산 확대와 주요 산유국의 증산 계획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무기한으로 시장에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제재 완화와 함께 공급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며 유가 하방 압력이 커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1.99%) 하락한 배럴당 55.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다.

백악관은 이날 "미국이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를 넘겨받아 무기한으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유통을 미국이 통제하겠다는 의미다. 동시에 미국 석유기업과 베네수엘라의 석유 인프라 재건 방안을 논의 중이며, 원유와 석유제품의 운송·판매를 허용하기 위해 제재를 선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원유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될 경우 글로벌 공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즉각 반영됐다.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약 1000억달러와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일반적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년 반이면 일부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SNS에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3000만~5000만 배럴의 제재 대상 원유를 넘겨줄 것"이라고도 밝혔다.

시장에서는 베네수엘라산 저가 원유가 공급될 경우 주요 산유국의 증산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석유시장 분석업체 BMI는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이 늘어나면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생산 확대가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원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감소했지만 유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383만 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11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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