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삼성전자 주가는 1.56% 하락 마감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1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 경신 전망으로 실적 추정치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 시티그룹 등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하고 순이익·EPS·ROE 급증에 따라 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8일 삼성전자가 1.5% 넘게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만원까지 올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1.56% 하락한 1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랠리를 멈췄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정규장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오전 개장 직후엔 2% 가까이 떨어졌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진입하며 오후장 한 때 2.5%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2시 이후 급격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4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 하락의 단초가 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원으로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약 18조5000억원)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전 일부 증권사에서 4분기 실적 예상치로 21조4000억원을 제시하는 등 실적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이 21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소위 '스트리트 컨센서스(공식 보고서와 별개로 시장에서 형성되는 전망치)'가 형성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형성된 스트리트 컨센서스에 못미친 영업이익이 발표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주가 하락은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4분기 서버용 D램 반도체 가격이 전 분기 대비 45% 상승한 데 이어 1분기에는 70%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조8178억원이지만 국내 증권사 가운데 DB투자증권 등은 30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실적 추정치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월 35만장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서버 D램 생산 기업인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지난 5일 시티그룹은 삼성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시티그룹은 "올해 삼성전자 순이익은 112조2000억원에 달해 주당 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182% 급증할 것"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3.7%까지 상승하며 주가도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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