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韓증시 여전히 저평가…공정·투명성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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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식 시장이 여전히 저평가됐다며 공정성·투명성을 철저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이 대통령은 주주가 대접받는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만들고 계속적인 입법 조치·행정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 정부는 지방 투자 인센티브 강화와 지방 전기료를 수도권보다 싸게 공급하는 전략으로 한국 투자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외투기업 초청 간담회

"주주가 대접받는 지배구조로…

한반도 지정학 리스크 없어질 것"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 설치"

직접 지방투자정책 소개 '세일즈'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모두의 성장,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모두의 성장,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에게 "대한민국 (주식)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됐다"며 "철저하게 주식시장의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3차 상법 개정 이후에도 자본시장 관련 정책을 추가로 내놓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외투기업인들과 규제 완화, 투자 여건 개선, 전기료 등도 논의했다.

"합리적 지배구조 만들 것"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7개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대표, 31개 외국인투자기업 대표와 함께 간담회를 열어 "회사의 주인은 주주여야 한다"며 기업경영 지배구조 관련 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주주가 제대로 대접받는 합리적인 기업 경영 지배구조를 만들겠다"며 "계속적인 입법 조치, 행정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 주가 조작이니 이런 것으로 대한민국이 참 망신살을 샀는데 지금부터는 그런 건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과 이른바 '주가 억누르기 방지법' 추진 등을 시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매우 중요한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불필요하게 북한과 군사적 대결을 하지 않을 것이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제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외투기업에 한국 투자 확대도 당부했다. 지방 투자를 적극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지방 중심 정책을 편다는 점이 여러분이 앞으로 경영상 투자 결정을 할 때 하나의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비(非)수도권에 연구개발(R&D) 투자 시 현금 보조율을 10%포인트 이상 높이고, 지방정부의 재정 지원을 현금에서 현물(건물, 토지 등)로 확대하는 등 지방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전기료 싸게 할 것"

외국인투자기업들은 '브라운필드'(기존 시설 활용)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R&D용 화학물질 수입 규제 완화, 지역 인재 육성, 해상풍력 인허가 간소화, 전기료 인하 등을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으로 규제합리화위원회를 설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국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전기료 인하 요청에 "국제 기준에 비하면 대한민국의 (전기) 생산 단가가 그리 비싼 것도 아니다"며 "(그 대신) 전력 공급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전기료 인하 방법으로는 "그 지역(서남해안)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송전 비용이 들지 않으니 수도권보다 훨씬 싸게 전기를 공급할 국가적 전략을 갖고 있다"고 했다. 현재 전기료를 인하할 계획은 없으며 향후 '지산지소(地産地消)' 정책에 따라 지역별로 전기료에 차등을 두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태평양 허브를 한국에 둘 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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