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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설서 전기료 인하 발표할 듯…관세·이란 언급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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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요금과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납세자 보호 서약과 에너지 지배력 강화를 국정연설에서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신규 AI 데이터센터의 추가 전기요금을 기업이 부담하도록 하는 계획과 국내 광산 개발, 석유·가스 시추 확대가 전기요금 상승 억제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발언이 대법원 비판과 맞물려 긴장감을 높이며 향후 무역 환경과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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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에 의회의사당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생활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주로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24일) 진행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근로자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되찾아 주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신규 AI 데이터센터가 건설되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추가 전기요금을 해당 기업이 부담하겠다고 약속하는 '납세자 보호 서약'을 발표하겠다는 구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설립은 전력망에 부담을 주고 전기요금을 끌어올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기요금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휘발유 가격 인하 조치 등을 포함해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광산 개발을 늘리고 석유·가스 시추를 확대하는 것이나 기후 규제를 없앤 것, 베네수엘라산 원유 채굴 및 판매 노력 등을 언급할 전망입니다.

관세 정책이 크게 바뀌는 순간인 만큼, 이와 관련된 언급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법관 중 일부는 이날 국정연설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원의 상호관세 판결을 비판하면서 헌법에 불충한 자들이라거나 애완견, 국가의 수치와 같은 원색적인 단어로 공격했기 때문에 관세 관련한 내용이 나오면 긴장감이 상당히 조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초청된 것도 화제입니다. 백악관은 지난해 피살된 보수 운동가 찰리 커크의 아내인 에리카 커크 터닝포인트USA 대표가 연설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작년 워싱턴DC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주방위군 병사 사라 베크스트롬의 부모와 홍콩에서 수감된 빈과일보 회장 지미 라이의 딸 클레어 라이가 초청됐습니다.

반면 민주당 측에서는 제프리 엡스틴의 피해자들을 초청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압박하려 하고 있습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을 아예 보이콧하기로 했습니다.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한 아이스 하키 팀은 남성팀은 초청에 응한 반면 여성팀은 거절한 것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꺾고 승리한 남성 하키팀을 에어포스원 전용기에 태워서 워싱턴DC에 오도록 했는데요. 여성팀 측은 초청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기존 일정이 있다면서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연설을 할 것인지도 관심사인데요. 지난해 취임 직후 의회 연설은 1시간40분동안 진행됐습니다. 트럼프1기 국정연설은 1시간에서 1시간20분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연설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연설에서 말할 내용이 너무 많다고 한 만큼, 1시간 반 이상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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