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코스피지수가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며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54.67로 급등해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과 반도체 품목 관세 여부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개인투자자의 빚투로 신용거래 융자 잔액이 32조1340억원 사상 최대를 기록해 조정장 진입 시 매물 폭탄으로 증시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공포지수 50선 웃돌아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
빚투 32조에…조정장때 매물 폭탄 우려도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지수'가 치솟고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역대 최대치로 불어나면서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10.29% 급등한 54.67을 기록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지수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다. 통상 50선부터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해석한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의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부담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 등이 시장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한다. 특히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체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아직 품목 관세율이 정해지지 않은 반도체 업종을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품목 관세 여부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역대급 증시 랠리에 올라타려는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빚투 열기도 변동성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지난 25일 기준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32조134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18% 가까이 빚투 규모가 늘어나는 등 지수 급등으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후 아직까지 상환하지 않은 규모다.
일부 중·소형주는 신용거래 융자 잔액 비중이 전체 상장 주식의 7~9%에 달하기도 한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잔액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영(8.74%)으로 집계됐다. 한농화성(8.02%) YG PLUS(7.48%) 한신기계(7.43%)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스마트(9.34%) 지투파워(9.21%) 에스와이스틸텍(8.74%)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신용거래 융자로 산 종목의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반대매매(강제 매도)로 돌변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증시가 조정장에 진입하게 되면 신용거래 융자 잔액이 매물 폭탄으로 돌변할 것"이라며 "자칫 증시 전반의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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