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란 드론 공격에 세계최대 LNG 시설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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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카타르에너지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세계 최대 LNG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유럽의 기준 가스 가격이 45% 이상 급등해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 사우디 라스 타누라 정유 시설 폐쇄, 이라크 석유 시설 및 이스라엘 가스전 가동 중단 등으로 에너지 공급 차질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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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준 가스 가격 4년만에 최대폭 상승

이란, 중동 내 미국 동맹국 대상 공습 본격화

사진 = 셔터스톡
사진 = 셔터스톡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세계 최대 LNG 생산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

2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 로이터 등에 따르면, 중동의 주요 LNG 생산업체인 카타르에너지는 이 날 세계 최대 LNG 생산시설인 라스 라판 단지와 메사이이드 산업단지의 시설에 대한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LNG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날 유럽 가스 가격이 45% 이상 급등, 약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럽의 기준 가스 가격인 네덜란드 근월물 선물은 암스테르담 시간 오후 2시 17분 기준 메가와트 시당 46.19 유로로 45% 상승했다.

카타르 국방부는 앞서 이란에서 발사된 드론 두 대가 카타르내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카타르에너지는 이번 공격으로 라스 라판 산업단지와 메사이이드 산업단지에 있는 자사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걸프 지역의 미국 동맹국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나섰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인 크플러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수출량의 약 20%가 걸프 지역,특히 카타르에서 생산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라스 타누라에 있는 정유소를 표적으로 삼던 이란의 드론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유 시설을 폐쇄했으나 이 시간 현재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스 타누라 정유 시설은 사우디의 걸프 해안에 위치해 수출 터미널 역할도 하는 에너지 단지의 일부로 하루 55만 배럴 규모로 디젤 같은 수송 연료와 소량의 휘발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라크도 쿠르디스탄에 있는 대부분의 석유 시설에서 생산을 중단했다.

이스라엘은 350억달러 규모 수출 계약의 일환으로 주로 이집트에 수출하던 레비아탄 가스전 및 타마르 가스전 등 주요 가스전 몇 곳도 가동 중단에 나섰다.

이란에서는 2일전인 지난 28일 이란 원유 수출량의 90%를 처리하는 하르그 섬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나 시설에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국으로,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4.5%를 생산한다.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330만 배럴이며, 여기에 초경질유 및 기타 액체 연료 130만 배럴이 추가된다.

블룸버그 유조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라스 타누라 해상섬과 인근 주아이마 단일 계류장에서의 원유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개의 계류장 모두 가동 중이며, 초대형 유조선 2척과 중형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1척이 해상섬에서 원유를 적재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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