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이 4~5주 이상 장기화될 수 있으며 가장 강력한 타격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미국은 이란의 지휘통제 인프라, 해군 전력, 탄도미사일 기지 등 1000여곳을 타격하고 B-2, B-1 전폭기를 추가 투입했다고 전했다.
- 이란의 저가 드론에 대응하는 고가 요격 미사일 사용이 탄약·미사일 소모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美 "전쟁 4~5주 더 갈 수도"…이란과 장기전 예고
美, 이란 해군전력 등 집중 타격에
이란도 거센 반격…미군 6명 사망
트럼프 '지상군 파병' 내비쳤지만
탄약·미사일 소모전 대응이 변수
유럽·걸프 6개국, 美 중심 결집

미국과 이란 전쟁이 중동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비롯해 미 대사관, 공항 등에 무차별 반격을 가하면서다. 미국은 더 거센 공격을 예고했다.
◇ "거대한 파도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와 알카르즈를 향해 날아온 8대의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리야드의 미 대사관은 두차례 드론 공격을 당했다. 카타르는 "이란에서 접근하던 전투기 2대를 격추하고 탄도미사일 5기와 드론 7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중동 각국에 무차별 공격을 가하자 이들 국가도 방어에 나선 것이다. 미국은 카타르, UAE, 쿠웨이트, 요르단, 사우디 등 5개국이 미국에 방공포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거대한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고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또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이어갈 능력이 있다"고 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미군의 가장 강력한 타격은 아직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했다.
미 국방부는 전날 전쟁 발발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란 내 지휘통제 인프라와 해군 전력, 탄도미사일 기지 등1000여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도 "이틀 전만 해도 이란 정권은 오만만에 11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오늘 그들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미군은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에 이어 B-1 전폭기까지 추가 투입했다.
◇ 트럼프 "지상군 울렁증 없다"
지상군까지 언급한 트럼프 "가장 센 공격, 아직 시작도 안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버 군사 작전에 4가지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첫째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 파괴, 둘째 그들의 해군 전멸, 셋째 세계 최대 테러지원국이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는 이란 정권이 그들 국경 밖의 테러 무장세력을 무장하고 지원하는 일을 계속할 수 없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정권 교체는 거론하지 않았다.
지상군 파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은 없다"고 했다. 다만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는 "지상군 투입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상군이 투입되면 전쟁의 성격 자체가 완전히 바뀔 수 밖에 없다. 다만 미군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은 낮다.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만 6명이다.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이스라엘이 이런 결정을 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이란이 일부러 탄약 소모를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목표물을 저가 드론 및 재래식 무기로 타격하고 있다는 해석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의 대표 드론인 '샤헤드-136'은 약 2만달러(3000만원) 선인 반면, 이를 격추하기 위한 요격 미사일은 400만달러(약 6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 유럽도 방어전 참여
동맹국과 걸프 지역 국가들은 일단 전쟁이 시작된 이상 미국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분위기다. GCC 소속 6개국이 대응 방침을 천명한 데 이어 유럽 등 동맹국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미국이 영국 군 기지를 방어 목적에 한해 이란 공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후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 아크로티리 기지는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다만 스타머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스는 키프로스를 방어하겠다면서 군함과 전투기를 이 지역에 보냈다. 프랑스도 이란 인근에 군함을 파견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

![[단독] 코인도 주식처럼 '시장조성자' 도입](https://media.bloomingbit.io/PROD/news/025cddc0-3d2f-43a7-adca-b9a2b5d02db0.webp?w=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