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로 글로벌 국채 수익률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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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국·영국·일본·독일·호주·한국 등 주요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블룸버그 글로벌 국채 지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 중동 분쟁 장기화와 유가·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채 대량 매도가 이어지고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다고 전했다.
  • ECB와 호주 중앙은행 등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중국은 통화 완화 기대로 채권 가격이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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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년물 3.570%, 각국 10년물 국채 6bp~10bp이상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안전자산 수요 압도"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전쟁은 전 세계 금융 시장 전반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국채 대량 매도로 미국 영국 일본과 한국 등 대부분의 국가 국채 수익률이 2일 연속 크게 올랐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날 영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 때 17베이시스포인트(1BP=0.01%)까지 급등했으나 이 시간 현재 11bp 상승한 4.48%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도 전 날에 이어 5bp 상승한 4.09%를 기록했다. 일본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7bp 오른 2.13%를 기록했고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2.78%로 7bp 올랐다. 호주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한 대 14bp까지 급등했다.

오늘 한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12.5bp 크게 오른 3.570%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블룸버그 글로벌 국채 지수는 2일에는 0.8% 하락하며 지난 해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채 약세는 유가와 가스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전 날 뉴욕, 런던, 시드니 등지의 트레이더들이 중동 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국채를 대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최대 4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으나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채권 시장 참여자들은 이란을 둘러싼 분쟁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맥쿼리 은행의 전략가인 가레스 베리 는 "통념과는 달리 중동에서 발생하는 충격으로 에너지 흐름이 위험에 처할 경우 글로벌 채권은 안전자산 수요 보다는 매도 발생으로 수익률이 상승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처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반영돼있다가 갑자기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는 설명이다.

장기간 금리 동결을 예상했거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나 영란은행처럼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채권 시장일수록 국채 매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수석 경제학자인 필립 레인은 중동 전쟁 장기화와 석유·가스 공급 감소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까지만 해도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40%로 봤던 시장에서는 이제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에 가깝게 보고 있다.

호주의 중앙은행 총재인 미셸 불록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번 달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에 따라 호주 국채 수익률은 화요일에 최대 14bp까지 급등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마니시 카브라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발생한 다섯 차례의 석유 공급 충격은 평균적으로 이후 1주일, 3개월, 6개월 기간 동안 10년 만기 국채 가격을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즉 채권 수익률을 높였다는 의미다.

반면 중국은 채권 가격이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됐다. 2일에도 채권 수익률이 거의 변동이 없었고 채권 선물은 상승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양회)를 앞두고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문디 투자 연구소의 모니카 데펜드 소장은 "이란 위기는 지정학적 요인이 거시 경제를 좌우하는 주요 동인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에너지 변동성,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지역 분산이 시장의 핵심 특징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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