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체제 전복을 위해 쿠르드족 무장세력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공습 이후 쿠르드족 지도자 및 지방정부 지도자들과 접촉을 이어가며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모델을 언급하며 이란 정권 교체 구상에 참고하고, 차기 이란 정권 대안에 대해 내부 인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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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체제 전복을 위해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미국 정부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공습 이후인 지난 1일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접촉해 대화를 나눴다. 또 이란 정권이 약해진 현 상황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지방정부 지도자들과도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WSJ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의 파트너들과 대화를 나눴다"라고만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쿠르드 무장세력과의 접촉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후 미국이 이란의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하메네이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 자리에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가 미국에 협조적인 정책으로 전환한 점을 언급하며 이란 정권 교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망명 중인 이란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라비가 차기 이란 정권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내 생각엔 (이란) 내부 인사 중 누군가가 더 적합할 것 같다.
현재 이란에 있고 인기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우리에겐 더 온건한 인사들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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