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시장으로 번지는 패권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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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통화형 자산 법제화로 새로운 금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 JP모간과 씨티그룹은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디지털 결제, 24시간 결제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 국내에서는 삼성과 미래에셋증권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물자산 토큰화, 디지털 자산 관리 사업을 검토·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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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패권 경쟁 구도가 기술을 넘어 자본과 금융 시스템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달러 패권을 유지하고 AI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새로운 금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상원은 최근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통화형 자산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발행 요건과 준비금 기준, 자금세탁 방지 규정 등을 연방 차원에서 명문화했다.

월가 대형 금융회사도 움직이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의 실용성을 인정하며 시장 참여 계획을 밝혔다. JP모간은 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스테이블코인 'JPMD'를 제한적으로 도입해 24시간 결제와 이자 지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씨티그룹 역시 디지털 결제 확대를 위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금융사도 대응에 나섰다. 삼성은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 지분 투자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지갑 개발을 추진하며 실물자산의 토큰화와 디지털 자산 관리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혁신과 금융 인프라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기술 경쟁과 함께 자본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자본시장도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자들은 AI 시대와 디지털 금융 전환 속에서 변화하는 자본시장 흐름을 읽고 새로운 투자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박병창 교보증권 자산관리전략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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